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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유아기 성교육 이렇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6-02 조회수 4544
가정에서 유아기 성교육 이렇게‥

"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 주부 박아무개(32)씨는 최근 네살배기 아들한테 이런 질문을 받고 깜짝 놀랐다. 마냥 '천진난만한' 줄로만 알았던 아들한테서 '엉뚱한' 질문이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박씨는 "응, 엄마는 고추가 너와 좀 다르게 생겼어"라고 얼버무렸지만, 제대로 대답해줬는지 찜찜함을 감출 수 없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이런 상황을 겪게 된다. "아가는 왜 생겨" "나 랑 결혼할거야" 등의 '당돌한' 질문을 받으면, 웃음이 나면서도 한편으로 당혹스럽다. 어떤 아이들은 성기를 만지작거리며 즐거워하는 등 '분에 넘치는' 행동으로 부모들을 걱정스럽게 한다.

흔히 만 3살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유아기는 성에 대해 별다른 의식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만 3~4살이 되면 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남녀의 성역할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아이가 장차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태도를 갖추기 위해서는 유아기의 성교육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 자연스럽고 진지하게= "엄마, 이게 뭐야" 3살쯤된 아이가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성기를 가리키며 자주 묻는 말이다. 아이 처지에서 성에 대한 첫 질문일 경우가 많다. 이때 "몰라도 돼!"라는 식의 회피나, 장난스러운 용어를 사용한 대응은 아이들에게 '은밀한 성' '장난스러운 성' '애매모호한 성'의 느낌을 준다. 대개 '고추' '잠지' 등 유아적인 용어를 사용하는데, 되도록 음경·고환·질·자궁 등 정확한 용어를 가르치는 게 좋다. "아기는 어디로 나와" 등의 질문에 "너는 어디서 나온다고 생각하니" 등으로 아이의 생각을 먼저 물어보는 것도 좋다.

● 남녀의 차이를 알려준다= 만 4~5살부터는 남녀의 차이를 가르치고, 몸의 차이가 서로간의 조화를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물론 아이가 물어올때 자연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저 아이는 남자라서 고추가 있고, 너는 여자이니 다르게 생긴거야"라는 식으로 설명한다. 여자는 아기집인 자궁이 있고, 남자는 씨앗을 관리하는 고환이 있다는 등의 기초 성지식도 상황에 맞춰 가르쳐 준다. 동화책이나 비디오 등의 관련 자료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쯤이면 아이를 이성의 목욕탕에 보내거나, 이성끼리 단둘이 함께 재우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또 서로 다르기 때문에 소중하다는 것도 인식시킨다.

● "성기는 함부로 만지는 게 아니에요"= 유아들이 성기를 만지작거리거나 비비는 등의 행동은 일종의 놀이다. 꽉 조이는 옷을 입거나 대소변을 닦다가 우연히 성기에 자극을 느끼는 게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때 "너 그게 무슨 짓이야"라며 꾸중하기 보다, "소중한 곳이니 자꾸 만지지 말고 감춰두자"라고 설득하거나 다른 쪽으로 관심을 유도하는 게 좋다. 유치원 등에서 "내 것 보여줄게 네 것 보여줄래"라며 이성끼리 성적 유희를 할 때는 "속옷을 입은 곳은 소중하니 함부로 내보이는 게 아니란다"는 식으로 몸의 소중함을 인식시킨다.

● 영상매체 선정적 장면 조심= 텔레비전이나 영화, 광고의 선정적 장면에 아이들도 성적 자극을 받는다. 어떤 아이들은 영화를 보면서 입을 맞추자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농도짙은 애무장면이 나오는 영화 등은 가능하면 안보는 환경을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 아이들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을 주의해 살펴보고, 어린이 시간대에 텔레비전을 보게 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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