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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비장애인 우정의 스트라이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3-30 조회수 13093
볼링이 취미인 장애인과 비장애인 동우회원들이 매월 함께 경기를 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열린 경기 장면과 비장애인이 안대를 한 채 시각장애인 체험을 하는 모습(아래쪽).



시각장애-비장애인 우정의 스트라이크
볼링클럽 장애인 "텐핀" - 철도공단 "무한궤도" 한마음 대회


볼링이 취미인 장애인과 비장애인 동우회원들이 매월 함께 경기를 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열린 경기 장면과 비장애인이 안대를 한 채 시각장애인 체험을 하는 모습(아래쪽).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둘이서 하나"가 되니 너무 즐거워요."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운동 시합을 즐기는 것은 쉽지 않다. 신체적인 불편함도 그렇거니와 전용 운동 시설도 여의치 않기 때문. 더욱이 비장애인들과 어울려 한 팀을 구성해 운동을 하는 것은 더욱 드물다. 서로의 일정이나 게임 규칙 및 장소 등 맞춰야 할 사항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운동 시합을 하며 상호 이해의 기회를 갖는 것은 무척 의미있는 일로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높일 수 있다.

·함께 어울리니 너무 즐거워요

지난 21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S볼링센터. 부산시각장애인볼링회 "텐핀" 볼링클럽의 장애인 10명과 한국철도공단 부산지사 기관사들로 구성된 "무한궤도" 볼링동우회 회원 10명이 모였다. 평소 끼리끼리 어울려 볼링을 즐기던 동호인들이 이번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볼링 시합을 하기 위해 모인 것.

일선 경기장에서는 사실상 거의 보기 힘든 장면이지만 생활체육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서로 교류의 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게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각각 1명씩 2인 1개조로 편성돼 벌이는 "스카치" 게임 형식으로 벌어졌다. 먼저 장애인이 핀을 향해 공을 날리면 다음에는 비장애인이 나서 나머지 핀을 쓰러뜨리는 방식. 2시간 동안의 게임을 통해 이들은 서로 생활체육인으로서의 우의를 다졌다.

특히 정식 게임 시작 전에는 비장애인인 무한궤도 동우회 회원들이 안대로 양쪽 눈을 가린 채 볼링을 체험하는 이벤트도 벌여 시각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경험해보기도 했다.

무한궤도 회원인 임광훈(부산진구 가야동·46)씨는 "볼링 구력 19년만에 이런 게임은 처음이다. 처음에는 호기심 반, 염려 반으로 경기를 시작했는데 시각장애인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계속 정기적으로 만남을 지속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월 한 차례 교류대회 개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리는 볼링 경기가 열리게 된 것은 텐핀 볼링클럽이 시내 각 볼링 동우회에 이를 제안하면서부터. 스포츠를 통한 비장애인과의 교류활동은 장애인들에게 더욱 삶의 활기를 불어넣고 사회참여의 기회도 넓힐 수 있다.

텐핀 볼링클럽은 이 같은 장애인과의 볼링 경기를 올해 연말까지 매월 한 차례씩 개최할 예정이다. 함께 시합을 벌일 상대팀은 부산 시내의 각 기업체 또는 공공기관의 볼링동우회로 다음달 15일에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부산지사의 볼링클럽과 이미 경기가 확정돼 있다.

볼링으로 당당하게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텐핀 볼링클럽의 회원은 모두 25명. 이들은 매주 3회 S볼링클럽에 모여 함께 볼링을 즐기며 심신을 다스리고 있다.

텐핀 볼링클럽 황윤석 회장은 "평소 직접적인 경기를 통해서는 서로 어울리기 힘들었던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볼링을 통해 함께 교류한다는 인식이 중요하다"며 "장애인에게는 생활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의 확대를,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인식을 고취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곽명섭 기자 kms01@busan.com
200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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