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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들이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3-30 조회수 13476
여성단체들이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어머니 마음"으로 세상을 보듬다


여성단체들이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이를 돌보고 식사를 챙겨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사진은 보육콜센터 포그니.

여성단체들이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이를 돌보고 식사를 챙겨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사진은 보육콜센터 포그니.
여성단체들이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여성단체들이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이를 돌보고 식사를 챙겨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해피푸드 도시락 단체급식.
여성단체들이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여성단체들이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이를 돌보고 식사를 챙겨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에듀천사"의 활동 모습.
여성단체들이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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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엄마"라는 단어가 주는 포근함은 절대적이지 않을까. "엄마"의 마음으로 사람을 대한다면 세상은 좀 더 괜찮은 곳이 될 것 같다. 난데없이 왜 "엄마 타령"일까. 오늘 만나는 사람들이 그렇게 "포근한 엄마" 역할을 하겠다고 나선 이들이기 때문이다. 여성단체들이 운영하는 "엄마표" 사회적 기업들을 만나봤다.

·학교 끝나면 제2의 엄마에게 달려가요

일하는 엄마 김나영(42)씨. 아이가 갓난쟁이 때는 할머니에게 맡겼고 몇 년 키워서 어린이집, 유치원 종일반을 보냈다. 올해 드디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구나 싶어 감격한 것도 잠시, 아이 보육 고민은 또 다시 시작된다.

이런, 초등학교 저학년들은 어린이집, 유치원 아이들보다 더 일찍 집에 오는 것이 아닌가. 어린이집, 유치원 종일반 아이들은 엄마가 퇴근할 즈음 집으로 돌아오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점심도 안 먹여주고 냉큼 집으로 보낸다. 엄마가 퇴근할 때까지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수소문을 하니 대부분의 엄마들이 "학원 뺑뺑이"로 해결하고 있었다. 3∼4개의 학원을 연속으로 등록시켜서 엄마가 집에 돌아오는 시간까지 아이가 학원을 전전하는 것이다. 아이는 즐거워할까, 엄마는 마음이 편안할까.

"몇 개의 학원을 등록하려니 경제적인 부담도 크고 아이는 피곤해 할 것 같고…. 이건 아닌데 싶어도 뾰족한 대안이 없더라고요. 고민을 하던 중 엄마 역할을 해 주시는 따뜻한 제 2의 가정을 만날 수 있었어요."

나영씨가 고민을 해결한 곳은 바로 부산 해운대여성인력개발센터가 운영하는 "에듀천사-방과 후 보육센터"이다. 부산의 해운대 신시가지 한라아파트에 자리잡은 이 곳은 엄마가 퇴근하기 전까지 "천사 엄마"들이 따뜻하게 보살펴 준다.

나영씨의 말을 듣고 구경가기로 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한 쪽에선 선생님과 함게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동화책을 읽고 있는 아이 3명이 눈에 띈다. 부엌에서는 압력밥솥이 구수한 김을 내며 돌아가고 있다. 여느 가정집과 다를 바 없는 분위기이다.

유치원, 학교를 마치고 아이들은 이 곳으로 돌아 온다. 4명의 "천사 엄마"들이 식사도 챙겨주고 숙제 지도, 준비물을 점검한다. 아이들을 안전하게 학원에 보내주고 독서지도, 놀이 지도를 하는 것도 "천사 엄마"들의 몫.

"아이들이 엄마가 없는 집에 들어가는 걸 싫어해요. 학원 몇 개 다니면 사교육비 부담도 만만치 않구요. 엄마가 퇴근할 때까지 여기가 제 2의 가정이 되어 아이를 돌보는 거죠." 서민녀 팀장의 설명이다.

에듀천사에서는 보육센터로 올 수 없는 가정에는 선생님을 파견, 엄마가 올 때까지 1대 1 보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2일 개원. 월 단위 또는 하루 시간제 등 가능. 051-701-2936.

·밥은 제대로 먹고 있습니까

"밖에서 사 먹는 음식, 다 거기서 거기 아닙니까." 외식하면서 "엄마표 밥상"만큼 정성과 맛을 기대하는 건 무리일 것 같다. 그런데 여기만을 다르단다.

"저희들의 음식에는 3가지 원칙이 있어요. 화학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을 것, 국산 재료를 사용할 것, 영양과 맛을 동시에 생각할 것이랍니다. 이 3가지 원칙은 한 번도 어긴 적이 없어요."

부산진 여성인력개발센터 "해피푸드사업단"의 단원들이 매일 외치는 구호이다. 올해로 3년째 맛난 음식을 만들고 배달하는 이들은 엄마가 해 주는 "집 밥"의 느낌을 담고자 노력한다. 도시락과 단체 급식, 어린이집 급식, 폐백과 이바지 음식, 출장 뷔페와 김치, 반찬배달이 이들의 주요 업무.

"단체급식을 이용하는 직장들과 어린이집들에서 반응이 좋아요. 점심 시간이면 밖에 나가서 식당을 헤매는 게 다들 싫어하잖아요. 매일 따뜻한 국과 반찬들을 올리는데 마치 엄마가 해 주는 밥을 먹는 기분이라고 말씀해주시네요." 해피푸드사업단 민선자 팀장의 말이다.

김치 배달 서비스와 설이면 특별 판매하는 강정 서비스도 인기가 많다. 야외 나들이가 많은 계절이면 해피푸드 도시락의 인기가 올라간다고. 수익금의 일부는 꼭 독거 노인과 결식 아동, 실직자를 위한 무료 급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해피푸드 엄마들의 착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밥 제대로 챙겨 드시나요? 저희 해피푸드 엄마들을 찾으세요. 직장에 매일 엄마표 밥상을 차려드릴게요." 민 팀장이 수익금은 좋은 일에 사용할 거니 많은 이들이 해피푸드의 음식을 찾아주기를 부탁한다. 051-804-9982.

· 아이 키우기, 전문가들이 나설게요

직장맘들의 육아 고민, 이젠 전문가급 엄마에게 맡겨 달란다. 부산 동래여성인력개발센터의 "보육콜센터 포그니"는 36개월 이하 아이의 보육과 교육을 전담하는 "전문 보육사"를 가정으로 파견해준다.

"아이 키워주는 사람 보내주는 업체들은 많잖아요?"라고 무심코 말했다가 "포그니"의 이지영 팀장에게 30분 이상 잔소리를 들어야했다. "프로페셔널! 전문가거든요. 그냥 아이 봐 주는 이모 정도로 생각하시면 틀린 겁니다."라는 단호한 답변에 목소리가 작아진다. "그럼, 뭐가 다른 건데요?"

이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포그니에 소속된 57명의 "전문가 엄마들"은 아동 발달 공부를 비롯해 보육 정책, 놀이 치료와 독서지도, 미술 지도 등의 교육을 받았다. 아이 발달일지를 작성하고 부모와 수시로 아이 발달을 상담한다. 영양과 발달을 고려한 이유식, 간식 지도는 물론이며 이유식 연구 동아리를 통해 아이들의 먹을거리 지도에도 정성을 쏟는다. 설명을 듣다 보니 "와~진짜 엄마보다 더 잘 키우겠는 걸요"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포그니"는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를 위한 서비스도 시작했다. "특화 방문 교사"라는 이름으로 주1회씩 미술, 독서, 영어 등 과목을 정해 아이를 지도해준다. 기존 학습지 교사와 달리 아이들의 정서 발달과 심리 상담도 함께 해 줄 예정이다.

"지난해 저희 보육사 선생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90%가 대만족이라는 답을 하셨어요. 저렴한 가격, 신뢰할 수 있는 기관, 보육사들의 전문가적 역량 등 삼박자가 고루 갖춰져 있답니다." 이 팀장의 설명을 듣다 보니 "포그니" 보육사들에게 맡겨진 아이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051-1577-0766.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엄마"라는 단어가 주는 포근함은 절대적이지 않을까. "엄마"의 마음으로 사람을 대한다면 세상은 좀 더 괜찮은 곳이 될 것 같다. 난데없이 왜 "엄마 타령"일까. 오늘 만나는 사람들이 그렇게 "포근한 엄마" 역할을 하겠다고 나선 이들이기 때문이다. 여성단체들이 운영하는 "엄마표" 사회적 기업들을 만나봤다.

·학교 끝나면 제2의 엄마에게 달려가요

일하는 엄마 김나영(42)씨. 아이가 갓난쟁이 때는 할머니에게 맡겼고 몇 년 키워서 어린이집, 유치원 종일반을 보냈다. 올해 드디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구나 싶어 감격한 것도 잠시, 아이 보육 고민은 또 다시 시작된다.

이런, 초등학교 저학년들은 어린이집, 유치원 아이들보다 더 일찍 집에 오는 것이 아닌가. 어린이집, 유치원 종일반 아이들은 엄마가 퇴근할 즈음 집으로 돌아오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점심도 안 먹여주고 냉큼 집으로 보낸다. 엄마가 퇴근할 때까지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수소문을 하니 대부분의 엄마들이 "학원 뺑뺑이"로 해결하고 있었다. 3∼4개의 학원을 연속으로 등록시켜서 엄마가 집에 돌아오는 시간까지 아이가 학원을 전전하는 것이다. 아이는 즐거워할까, 엄마는 마음이 편안할까.

"몇 개의 학원을 등록하려니 경제적인 부담도 크고 아이는 피곤해 할 것 같고…. 이건 아닌데 싶어도 뾰족한 대안이 없더라고요. 고민을 하던 중 엄마 역할을 해 주시는 따뜻한 제 2의 가정을 만날 수 있었어요."

나영씨가 고민을 해결한 곳은 바로 부산 해운대여성인력개발센터가 운영하는 "에듀천사-방과 후 보육센터"이다. 부산의 해운대 신시가지 한라아파트에 자리잡은 이 곳은 엄마가 퇴근하기 전까지 "천사 엄마"들이 따뜻하게 보살펴 준다.

나영씨의 말을 듣고 구경가기로 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한 쪽에선 선생님과 함게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동화책을 읽고 있는 아이 3명이 눈에 띈다. 부엌에서는 압력밥솥이 구수한 김을 내며 돌아가고 있다. 여느 가정집과 다를 바 없는 분위기이다.

유치원, 학교를 마치고 아이들은 이 곳으로 돌아 온다. 4명의 "천사 엄마"들이 식사도 챙겨주고 숙제 지도, 준비물을 점검한다. 아이들을 안전하게 학원에 보내주고 독서지도, 놀이 지도를 하는 것도 "천사 엄마"들의 몫.

"아이들이 엄마가 없는 집에 들어가는 걸 싫어해요. 학원 몇 개 다니면 사교육비 부담도 만만치 않구요. 엄마가 퇴근할 때까지 여기가 제 2의 가정이 되어 아이를 돌보는 거죠." 서민녀 팀장의 설명이다.

에듀천사에서는 보육센터로 올 수 없는 가정에는 선생님을 파견, 엄마가 올 때까지 1대 1 보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2일 개원. 월 단위 또는 하루 시간제 등 가능. 051-701-2936.

·밥은 제대로 먹고 있습니까

"밖에서 사 먹는 음식, 다 거기서 거기 아닙니까." 외식하면서 "엄마표 밥상"만큼 정성과 맛을 기대하는 건 무리일 것 같다. 그런데 여기만을 다르단다.

"저희들의 음식에는 3가지 원칙이 있어요. 화학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을 것, 국산 재료를 사용할 것, 영양과 맛을 동시에 생각할 것이랍니다. 이 3가지 원칙은 한 번도 어긴 적이 없어요."

부산진 여성인력개발센터 "해피푸드사업단"의 단원들이 매일 외치는 구호이다. 올해로 3년째 맛난 음식을 만들고 배달하는 이들은 엄마가 해 주는 "집 밥"의 느낌을 담고자 노력한다. 도시락과 단체 급식, 어린이집 급식, 폐백과 이바지 음식, 출장 뷔페와 김치, 반찬배달이 이들의 주요 업무.

"단체급식을 이용하는 직장들과 어린이집들에서 반응이 좋아요. 점심 시간이면 밖에 나가서 식당을 헤매는 게 다들 싫어하잖아요. 매일 따뜻한 국과 반찬들을 올리는데 마치 엄마가 해 주는 밥을 먹는 기분이라고 말씀해주시네요." 해피푸드사업단 민선자 팀장의 말이다.

김치 배달 서비스와 설이면 특별 판매하는 강정 서비스도 인기가 많다. 야외 나들이가 많은 계절이면 해피푸드 도시락의 인기가 올라간다고. 수익금의 일부는 꼭 독거 노인과 결식 아동, 실직자를 위한 무료 급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해피푸드 엄마들의 착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밥 제대로 챙겨 드시나요? 저희 해피푸드 엄마들을 찾으세요. 직장에 매일 엄마표 밥상을 차려드릴게요." 민 팀장이 수익금은 좋은 일에 사용할 거니 많은 이들이 해피푸드의 음식을 찾아주기를 부탁한다. 051-804-9982.

· 아이 키우기, 전문가들이 나설게요

직장맘들의 육아 고민, 이젠 전문가급 엄마에게 맡겨 달란다. 부산 동래여성인력개발센터의 "보육콜센터 포그니"는 36개월 이하 아이의 보육과 교육을 전담하는 "전문 보육사"를 가정으로 파견해준다.

"아이 키워주는 사람 보내주는 업체들은 많잖아요?"라고 무심코 말했다가 "포그니"의 이지영 팀장에게 30분 이상 잔소리를 들어야했다. "프로페셔널! 전문가거든요. 그냥 아이 봐 주는 이모 정도로 생각하시면 틀린 겁니다."라는 단호한 답변에 목소리가 작아진다. "그럼, 뭐가 다른 건데요?"

이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포그니에 소속된 57명의 "전문가 엄마들"은 아동 발달 공부를 비롯해 보육 정책, 놀이 치료와 독서지도, 미술 지도 등의 교육을 받았다. 아이 발달일지를 작성하고 부모와 수시로 아이 발달을 상담한다. 영양과 발달을 고려한 이유식, 간식 지도는 물론이며 이유식 연구 동아리를 통해 아이들의 먹을거리 지도에도 정성을 쏟는다. 설명을 듣다 보니 "와~진짜 엄마보다 더 잘 키우겠는 걸요"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포그니"는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를 위한 서비스도 시작했다. "특화 방문 교사"라는 이름으로 주1회씩 미술, 독서, 영어 등 과목을 정해 아이를 지도해준다. 기존 학습지 교사와 달리 아이들의 정서 발달과 심리 상담도 함께 해 줄 예정이다.

"지난해 저희 보육사 선생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90%가 대만족이라는 답을 하셨어요. 저렴한 가격, 신뢰할 수 있는 기관, 보육사들의 전문가적 역량 등 삼박자가 고루 갖춰져 있답니다." 이 팀장의 설명을 듣다 보니 "포그니" 보육사들에게 맡겨진 아이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051-1577-0766.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2009-03-16 [0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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