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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장려 위한 인구보건협회 10일 출범(매일경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1-14 조회수 3499
출산장려 위한 인구보건협회 10일 출범 (매일경제)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가 10일 인구보건복지협회로 현판을 바꿔 단다. 1961년 대한 가족계획협회로 시작해 99년 가족보건복지협회로 바뀐 뒤 다시 7년 만에 이름이 바 뀐 것이다.

협회에서 37년째 근무중인 신동진 저출산대책사업본부장(60)은 "예전엔 동쪽으로 가자고 하다가 이제는 서쪽으로 가자고 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 그래도 "가족계획의 한 길"="네가 기어이 남의 집 대를 끊는 일을 하려고 하느 냐?"

1968년 대한가족계획협회에 입사한 신동진 본부장이 고향집을 방문해 부친에게서 들은 첫마디다.

피임에 대한 인식이 전무하던 시절 부친께 인구 정책의 의의를 설명드려봤자 말이 통할 리 없었다.

그는 또 예비군 훈련장에 나가 희망자에게 정관수술을 해줄 때는 "내 남편을 불구 로 만들려고 하느냐"는 부인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당시에는 "가족계획"에 대한 인식도 부족했고 피임법에 대해서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 웃지 못할 일도 많이 일어났다.

"한번은 한 주부가 우리가 가르쳐준 대로 콘돔을 30개나 써도 임신을 했다며 찾아 왔어요. 이유를 알아보니 우리 홍보요원들이 나무막대기에 직접 콘돔을 끼우면서 사용법을 설명했는데 이 여자분이 집에서 남편과 관계를 가질 때마다 집에 있는 울 타리 나무에다 콘돔을 끼웠다는 거예요."

"한 분은 피임약을 먹었는 데도 임신이 됐다고 하기에 신기해서 물어봤더니 남편이 피임약을 매일 먹은 경우도 있었어요."

신 본부장은 "예전에는 "산아제한"의 중요성을 강조하다가 이젠 "출산이 애국하는 길"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것에 격세지감을 느끼지만 모두 국가를 위한 일이라고 생 각한다"고 말했다.


◆ 가임여성 1인당 출산율 6.1명에서 1.16명으로="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국민구 호를 유행시킨 대한가족계획협회는 1961년 창립됐다. 당시는 가임여성 1인당 출산 율이 6.1명이었지만 1인당 국민소득은 100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던 시절이었다.

협회는 콘돔을 무료로 나눠주고 정관수술을 해주는 등 피임법 대중화를 위해 전력 을 다했다. 그 노력의 결실이 서서히 나타나 1980년대 가임여성 1인당 출산율이 2 명대로 떨어지더니 1985년에 1.67명으로 1명대로 떨어졌다.

협회는 1999년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로 전환한 뒤 모유수유 운동, 청소년 성교육 운동 등을 지속하다 2005년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2006년 불임부부 치료 지원 등 출산장려운동을 추진하는 인구보건복지협회 로 그 이름을 바꿨다. 협회는 10일 현판식을 열어 가족계획 정책의 변화상을 대내 외에 공표할 예정이다.

산아제한 정책의 전도사로 일하다 이제 저출산대책사업본부장으로 출산장려운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신 본부장은 "출산억제 정책을 성공시킨 45년 간의 노하우를 잘 살리면 출산장려운동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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