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다니는 나이의 인구가 1980년에 비해 3분의 1이나 감소하고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의 전체 학령인구도 29%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 나갈 젊은이와 청소년의 숫자가 이처럼 급감하는 추세여서 향후 경제의 성장동력이 크게 저하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을 기준으로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학령인구인 만 6~21세 인구는 1천22만1천명으로 학령인구가 최고치였던 1980년(1천440만1천명)에 비해 29.0%(418만명)나 감소했다. 지난해에 비해서도 1년 만에 14만7천명이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에 다닐 6~11세 학령인구의 감소세가 특히 심해 1980년 549만9천명에서 올해 364만3천명으로 33.7%(185만6천명)나 줄었다. 미처 한 세대가 지나기도 전에 3분의 2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중학교 학령인구(12~14세)도 259만9천명→207만1천명으로 20.3%(52만8천명) 줄었고, 고등학교 학령인구(15~17세)도 267만1천명→203만2천명으로 23.9%(63만9천명) 감소했다.
대학교에 다닐 만한 18~21세 인구는 363만2천명→247만5천명으로 31.8%(115만7천명)가 줄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2.9명 △중학교 19.1명 △일반계고교 16.1명 △전문계고교 13.5명 등으로 감소하는 등 학업여건이 개선되는 추세다. 하지만 세계 최저 수준의 저출산이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학령인구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부산일보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ilbo.com / 입력시간: 2008. 05.13.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