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시가구 상대빈곤율이 관련 통계가 나온 1999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분배구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5명중 1명은 '상대빈곤'에 빠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노동연구원은 최근 기획예산처 양극화민생대책본부에 '소득분배 및 공적이전, 조세의 재분배'용역보고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가구의 시장소득 기준 상대빈곤율(중위소득의 50%가 안되는 가구소속 인구의 비율)은 작년에 16.42%로 전년의 15.97%에 비해 0.45%포인트 올라갔다. 작년 상대빈곤율은 관련 통계가 나온 1999년이후 최고치다. 상대적빈곤율이 높아지는 것은 중산층이 무너져가는 징후로도 해석된다.
정부보조를 소득으로 인정한 가처분소득 기준으로 보더라도 6명중 1명은 빈곤자에 해당된다. 도시가구를 소득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분류했을 경우,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5분위 배율도 외환위기 당시보다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