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소외계층에 대한 고효율 보일러 보급 등 에너지 복지지원을 맡을 에너지재단이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전력 남서울 전력관리처에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과 이세중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에너지 기본법에 담긴 국가와 에너지 공기업의 저소득층 지원의무를 담당하기 위해 설립된 에너지재단은 GS칼텍스와 SK㈜, S-Oil 등 정유업체와 한국전력 및 발전 자회사,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광업진흥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이 참가해 설립됐다.
정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내년에 저소득층 난방시설 지원을 위해 100억원의 사업비를 예산에 반영했으며 향후 5년간 10만가구에 대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재단은 내년 2월 기초생활 수급가구중 노인가정과 모자가정, 장애인가정 등 취약가구를 중심으로 지원대상을 선정, 5월께 기존 난방시설의 고효율 보일러로의 교체와 개.보수, 창호.단열공사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 정식 사업 시작에 앞서 정 장관과 행사 참가자, 한국 해비타트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행사 뒤 4급 시각 장애인이면서 몸이 불편한 서울 영등포지역 한모(70)씨 자택으로 이동, 보일러 교체와 집수리 등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