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운영 중인 여성긴급전화 "1366번"을 이용한 상담 가운데 가정폭력과 이혼상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가 올 상반기 "1366번"을 이용한 6천84건의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 가정폭력이 전체의 15.0%(959건)로 가장 많았고 이혼상담이 8.4%(511건),부부갈등 5.8%(353건),가족문제 4.2%(256건),성문제 3.4%(208건),성폭력 2.2%(137건),성매매 0.7%(48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가출이나 개인 신상문제,생활법률,정신건강에 대한 각종 상담이 전체의 57.6%에 달해 여성긴급전화가 위기 때만 찾는 곳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여성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를 의논해주는 상담기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상담사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가정폭력의 유형은 신체적 폭력이 63.6%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정서적 폭력(26.5%)과 경제적 학대(8.1%),성적 학대(1.8%)가 그 뒤를 이었다.
상담 신청은 낮 12시~오후 6시(37.8%)에 가장 많았고 오후 6시~밤 12시(23.8%),오전 9시~낮 12시(21.4%),밤 12시~오전 9시(16.9%)의 순으로 많았다.
상담후 조처로는 직접상담을 통한 해결(41%)과 전문상담기관 안내(39.3%),2차상담 권고(17%)의 순으로 나타났고,가정폭력 등 긴급상황 발생시 복지시설 입소(1.5%),긴급피난처 피신(1%),현장출동 협조(0.21%) 등의 조치를 취한 경우가 전체의 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