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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의 화려한 변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3-25 조회수 4333
경로당의 화려한 변신
부산 사하구 15개 단체 "봉사단" 구성
무료검진 건강체조 한글교실 등 열어

부산 사하구보건소 주최로 마련된 실버건강교실에서 노인들이 요가를 배우고 있다.

22일 부산 사하구 당리동의 한 경로당.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민화투를 치거나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소일하고 있었고 한켠에서는 몸이 불편한지 할머니 서너 명이 잠을 청하고 있었다. 눈을 좀 붙이려던 할머니들은 화투판 훈수꾼들의 소리에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하자 결국 경로당 문을 나섰다. 최모(69) 할머니는 "자식들 눈치 보여서 경로당에서 쉬려고 왔는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며 "화투판을 벌이거나 텔레비전 보는 것 외에는 경로당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다시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대부분의 경로당은 이 같은 풍경과 별반 다르지 않다. 노인들의 유일한 "쉼터"인 경로당이 제 기능을 상실한 채 오히려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러한 가운데 여러 봉사단체가 연합체를 구성, 노인들을 위한 여가 선용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 사하구는 이날 대한노인회 사하구지회 강당에서 "사하노을마당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노을마당봉사단에는 병원을 비롯, 자원봉사센터, 동아대 무용학과, 한의사회, 외식업체 등 관내 15개 단체가 가입을 마쳤다.

평소 산발적, 개별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던 이들 단체는 노인을 위한 복지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실질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병원과 한의사회는 경로당을 방문, 노인들을 정기적으로 검진해주고 필요할 경우 병원에서 무료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무용학과 학생들은 노인들에게 건강체조와 춤을 가르쳐 주며 삶의 활력을 북돋아 준다는 것이다. 또 미술협회 회원들은 노인들에게 서예나 그림을 가르쳐주고, 문인협회에서는 한글 교실을, 라이온스클럽 등에서는 노인들을 위해 무료 영화상영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국제신문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2007/03/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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