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도시 10가구중 1가구 `절대빈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10-14 조회수 4956
도시 10가구중 1가구 `절대빈곤` - 동아일보(2003-10-13)

한국의 도시가구 100가구 가운데 11가구 이상이 소득이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절대빈곤'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이전인 1996년 100가구 중 6가구였던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2일 내놓은 '소득분배 국제 비교를 통한 복지정책의 향상'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현재 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가구가 전체의 11.46%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최저생계비는 가구원 수에 따라 다른데 4인 가족의 경우 92만8398원이다. 1996년에는 절대빈곤층 비율이 5.91%였다.

절대빈곤 상태가 이처럼 악화된 것은 외환위기를 겪은 뒤 실업자가 급격히 늘어난 데다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노인 가구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저생계비는 소비자 물가가 오르면서 해마다 올라가는데 소득은 줄거나 제자리걸음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 전체 평균 소득의 40% 아래를 의미하는 상대적 빈곤 가구 수도 2000년 현재 11.5%로 96년의 7.6%보다 급증했다. 절대빈곤층 비율은 영국 5.7%(1999년), 핀란드 2.1%(2000년) 등으로 유럽이 낮고 미국은 10.8%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유경준(兪京濬) KDI 연구위원은 "경제가 효율을 강조하는 경쟁체제로 나아갈수록 탈락하는 절대빈곤층이 늘게 되므로 이에 대해서는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앞으로 정부의 복지정책은 애매한 개념인 '중산서민층'이 아니라 '절대빈곤층'에 초점을 맞춰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이전글 :   육아문제 해결은 국가경쟁력
다음글 :   추경 전 예산의 집행은 가능한가?
리스트
게시물 수 : 1,44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831 '보육원 18살' 어디로 가야 하나요?   관리자 06.11.05 3,626
830 삶의 질 2030년까지 세계 10위권   관리자 06.11.05 3,295
829 유 복지, 국민연금 조기 개혁 강력 촉구   관리자 06.11.05 3,557
828 은평구는 '자원봉사 특별구'   관리자 06.11.05 3,369
827 결혼이민자 느는데 대책은 겉돈다   관리자 06.11.05 3,235
826 빈곤지역 아닌 곳에 지역아동센터가 더 많다   관리자 06.11.05 3,526
825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파리장애아 포럼" 개최   관리자 06.11.05 3,386
824 한국장애인재단 지원사업 공모   관리자 06.11.02 3,110
823 "장애 영·유아 포괄적 지원 모형' 개발   관리자 06.10.28 3,273
822 직무분석·사후관리 없는 '장애인 맞춤훈련'   관리자 06.10.28 3,387
<<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