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일본 고령화, 편의점도 바꿨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9-09 조회수 3446
일본 고령화, 편의점도 바꿨다
[중앙일보 2006-09-05 11:38]


일본 효고(兵庫)현 아와지시마(淡路島)에 사는 이노우에 수에코(83) 할머니는 요즘 매일 집 앞 편의점을 찾는다. 다른 편의점은 통로 폭이 좁지만 이곳은 수퍼마켓처럼 넓기 때문에 할머니가 카트를 끌고 편안하게 다닐 수 있다. 게다가 선반도 낮아 물건 집기가 쉽다. 이노우에 할머니는 "오후 6시 넘어 자정까지 쇼핑하며 소일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좋다"며 즐거워했다.

뉴욕 타임스는 최근 일본의 편의점 업계가 이렇게 노인 고객을 겨냥한 각종 편의시설을 경쟁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이 로손 체인이다. 로손은 올 7월 아와지시마점을 열면서 노인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가격표의 글씨 크기를 큼지막하게 바꿨다. 자동문도 설치했으며 고가의 안마의자도 가져다 놓았다.


로손은 지난해 매출 성장률(올 2월 결산 기준)이 2004년보다 7.2%포인트나 떨어지자 노인 고객 쪽으로 눈을 돌렸다. 노인들이 집에서 멀고 복잡한 대형 수퍼보다 가까운 편의점을 더 좋아한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실제 고객 가운데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4.8%에서 10.4%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보다 중장년층과 노인 고객이 더 많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체인은 아와지시마점을 시작으로 "노인 편의 강화형 점포"를 올 연말까지 모두 11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앞으로 일본 전체 8400개 점포 중 1700곳에 노인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경쟁업체들도 노인 고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도쿄(東京) 일대의 5700여 점포에서 고령자를 위한 쇼핑 대행과 무료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훼미리마트도 돈가스나 튀김처럼 기름진 반찬이 없는 노인용 도시락을 판매하고, 서클K도 노인층이 좋아하는 일본식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 코너를 강화했다.


강병철 기자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이전글 :   63개 시ㆍ군 이미 초고령사회
다음글 :   추경 전 예산의 집행은 가능한가?
리스트
게시물 수 : 1,44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831 '보육원 18살' 어디로 가야 하나요?   관리자 06.11.05 3,620
830 삶의 질 2030년까지 세계 10위권   관리자 06.11.05 3,292
829 유 복지, 국민연금 조기 개혁 강력 촉구   관리자 06.11.05 3,542
828 은평구는 '자원봉사 특별구'   관리자 06.11.05 3,363
827 결혼이민자 느는데 대책은 겉돈다   관리자 06.11.05 3,232
826 빈곤지역 아닌 곳에 지역아동센터가 더 많다   관리자 06.11.05 3,521
825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파리장애아 포럼" 개최   관리자 06.11.05 3,378
824 한국장애인재단 지원사업 공모   관리자 06.11.02 3,103
823 "장애 영·유아 포괄적 지원 모형' 개발   관리자 06.10.28 3,265
822 직무분석·사후관리 없는 '장애인 맞춤훈련'   관리자 06.10.28 3,381
<<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