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금사회복지관에서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주말·휴일 복지는 사회복지계의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복지전문가들은 주5일제 등 생활패턴이 변한 데다 사회복지계가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고객) 입장으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부산모금회)는 그 같은 변화를 현장에서 목격하고 있다.
부산모금회에 따르면 2~3년 전만 해도 주말·휴일 복지사업을 하겠다는 복지관이 거의 없었지만 최근 5~6건씩 사업신청을 해 오고 있다고 한다.
부산모금회 옥진 과장은 "이용시설인 복지관의 경우 휴일엔 쉬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주말·휴일 복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복지관 측이 앞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꾸릴 수 있도록 지원을 최대한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도 주말·휴일 복지의 필요성엔 대체로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현재 시는 주말·휴일 프로그램인 치매노인주말보호사업에 대한 지원책으로 개금사회복지관과 두송종합사회복지관에 7천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사회복지과 석희윤 과장은 "내년엔 2곳 정도 더 추가할 예정이며,시 차원에서 치매노인주말보호사업을 권역별로 나눠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