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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휴일에 문 여는 개금사회복지관(부산일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1-05 조회수 4781
주말· 휴일에 문 여는 개금사회복지관
"도움 절실한 시기, 쉴 수 있나요"
(부산일보 2005/01/04 023)


복지관은 대개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렇다 보니 일요일이든 월요일이든 똑같이 도움이 필요한 일부 영세민층에겐 주말이 되레 원망스럽기 십상이다. 치매노인 부부나 수급자,독거노인,저소득가정이 그렇다. 이런 와중에 이미 3~4년 전부터 "주말·휴일 복지"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그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는 복지관이 있다.
부산 부산진구 개금3동에 위치한 개금사회복지관.

이 복지관은 주말·휴일 프로그램으로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부모역할 보조프로그램인 "징검다리" △치매노인주말보호사업 △재가노인 주말 무료급식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각각 2002년,2003년,2004년 시작했다.

무료로 운영되는 징검다리는 당초 "한부모가정"을 염두에 두고 기획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부모가정 수가 지난 1985년 84만여 세대→95년 96만여 세대→2000년 112만여 세대로 늘었다. 더군다나 지난 10년 새 이혼 건수가 무려 3배로 증가하면서 이젠 한부모가정이 하나의 가족형태로 인정받을 정도다.

박용하 관장은 "하지만 그들을 위한 사회정책적 기반은 여전히 미미하다"면서 "한부모가정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자녀교육 문제를 우리들이 일부나마 맡자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했다.

복지관 측은 학교 보호를 받지 못하는 주말·휴일 동안 일터에 나가는 한부모가장을 대신할 프로그램인 징검다리를 만들었다. 징검다리는 현재 아이들의 학습·숙제 지도를 비롯해 야외체험 활동,점심식사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징검다리에 초등학생 아들을 보내는 정미라(가명·33)씨는 "혼자서 못하는 숙제를 보면서,혹은 때때로 점심과 간식을 챙겨주지 못해 아이에게 미안했다"면서 "일요일도 못 쉬는 날이 많아 아이가 혼자 노는 게 가슴 아팠는데,징검다리 덕에 한시름 덜게 됐다"고 전한다.

만족도는 정씨뿐이 아니었다. 징검다리에 등록한 한부모가정 9세대를 대상으로 지지난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모두가 계속 참여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단다. 이들 응답자 80% 이상이 일요일도 출근했고,간혹 집에 있더라도 밀린 집안일로 아이와 함께 노는 시간이 빠듯해 항상 미안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관장은 "징검다리 호응도가 높아 지난해부터 일반 저소득가정까지 대상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한다.

경증 치매 노인과 거동불편 노인을 평일뿐 아니라 일주일 내내 낮시간 동안 돌보는 프로그램인 치매노인주말보호사업도 복지관이 주력하는 주말 프로그램이다. 현재 등록 인원은 12명. 이용료는 수급자는 무료,그외 세대는 월 6만원씩이다.

채종현 복지과장은 "치매가족의 고통과 스트레스는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면서 "특히나 주말엔 휴식이 필요한데도 치매 부모를 봉양하느라 쉬지 못하고 있는 맞벌이 부부의 고단한 현실을 보면서 이들의 부양부담을 조금씩 줄여 보자는 의도로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들려준다.

치매가 다소 심한 어머니를 둔 이순미(가명·58)씨는 "밤새 욕하고,울고,물건 집어던지는 어머니를 보호하는 게 자식된 도리지만 나도 인간인데,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면서 "복지관의 도움으로 주말·휴일 낮시간을 충전 시간으로 가질 수 있어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한다.

무료급식은 노인들에겐 따뜻한 서비스다. 복지관이 위치한 지역은 영세민층 독거노인이 많은 편.

이들 중 상당수는 주말·휴일이면 밥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해 동네를 배회하는 일이 잦았다. 그러나 무료급식이 주말·휴일로 확대되면서 적어도 배는 곯지 않게 됐다.

복지관이 이처럼 주말·휴일을 가동하는 배경으로는 지역적 특수성을 빼놓을 수 없다.

채 과장의 말을 들어보자. "복지관이 위치한 개금3동은 교통·상업 중심지인 서면과 인접해 있지만 마을버스를 통해서만 이동이 가능한 다소 소외된 지역이다. 또한 부산진구 내에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가 가장 많이 밀집해 있다." 실제로 2001년 부산진구청통계연보에 따르면 부산진구 전체 수급자 중 개금동에 사는 사람은 20%에 달했고,개금동 전체 수급자 중 개금3동에 사는 사람은 무려 61%였다.

그러나 주말·휴일 복지를 진행하는 게 의욕 만큼 간단치는 않았다는 게 복지관 측의 설명이다. 우선 예산 문제. 프로그램 운영 날짜가 는 탓에 추가 비용 부담이 자연히 따랐다. 자원봉사자 등 인적 자원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나마 주5일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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