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의 한 폐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도량으로 탈바꿈했다. 광주 자비신행회(회주 현장스님, 대원사 주지)는 학생수 감소로 폐교가 된 지원초등학교를 임대해 불교사회복지교육관을 마련, 송광사 방장 보성스님을 비롯해 송광사 주지 현봉스님등 4백여명의 사부대중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4일 개관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2층 규모의 교사에 마련된 교육관은 법당을 비롯해 불교교리 강의실, 출판사, 다실, 전통무술 수박교실등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교사불자회 호남지부 사무실, 노인을 위한 무료식당등을 갖추고 있다.
자비신행회는 지난 1997년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자"며 전남 보성 대원사 신 도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 광주시 동구의 한 주차장에 컨테이너 박스를 마련해 독거노인에게 도시락 배달을 시작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매일 점심, 저녁 두차례에 걸쳐 115명의 노인에게 반찬배달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호스피스 교육, 광주청소년분류심사원서 상담 봉사활동, 장학사업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또 대승기신론을 비롯해 불교사상입문, 금강경, 법화경등을 매주 두차례에 걸쳐 정기적으로 공부하는등 신행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자비신행회 김명실 총무는 "경전 공부를 하던 20여명의 불자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자며 시작한 봉사활동이 현재는 3백여명의 회원이 참가하는 단체로 발전했다"며 "공간 마련을 통해 보다 다양한 봉사활동과 신행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62)234-232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