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세계에 계시어 중생을 이끌어 주시는 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하옵고, 그 세계에 가서 나기를 염불행자 윤성택은 발원 하옵나니 자비하신 원력으로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네 가지 은혜 끼친 이와 삼계 중생을 위하여 부처님의 위없는 도를 이룩하려는 정성으로 아미타불의 거룩하신 명호를 수지하여 극락세계에 가서 나기를 원하나이다. 업장은 두텁고 복과 지혜 부족하여 더러운 마음 물들기 쉽고 깨끗한 공덕 이루기 어렵기에 이제 부처님 앞에서 지극한 정성으로 예배하고 참회하나이다.
저희들이 끝없는 옛적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몸과 입과 마음으로 한량없이 지은 죄와 맺은 원수, 모두 녹여버리옵고 이제부터 서원 세워 나쁜 짓 멀리하여 다시 짓지 아니하고 보살도 항상 닦아 정각을 이루어서 중생을 제도하려 하옵나이다.
이 목숨 마치올제 갈 시간 미리 알아 여러 가지 병고액난이 몸에 없어지고 탐진치 온갖 번뇌 마음에 씻은 듯이 육근이 활락하고 한 생각 분명하게 이몸을 버리옵기 정에 들듯하옵거든 그때에 아미타부처님께서 12광불과 관음 세지를 비롯한 25보살을 데리시고 광명놓아 저를 맞으시며 아미타불의 손을 들어 저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때에 높고 넓은 누각들과 아름다운 깃발들과 맑은 향기 고운 풍류 거룩하온 극락세계 눈앞에 분명커든 보는 이, 듣는 이들 기쁘고 감격하여 위없이 깨친 마음 다 같이 발하올제 이내 몸 고이고이 연화좌에 올라 앉아 부처님 뒤를 따라 극락정토로 왕생케 하옵소서.
칠보로 된 연못 속에 부처님 섬기옵고 수기를 친히 받아 온각 공덕을 원만하게 이뤄 지이다. 그러한 후 극락세계를 떠나지 아니하고 사바세계를 다시 돌아와 한량없는 분신으로 서방국토 다니면서 여러 가지 신통력과 여러 가지 방편으로 무량중생 제도하여 탐진치를 여의옵고,깨끗한 마음으로 극락세계 함께 가서 물러나지 않는 자리에 오르게 하려 하오니 세계가 끝이 없고, 중생의 끝이 없고, 번뇌업장이 모두 끝이 없사올제 염불행자 윤성택의 서원도 끝이 없나이다.
저희들의 지금 예배하고 발원하여 닦아 지닌 공덕을 온각 중생에게 베풀어 주어 삼계 유정들도 모두 제도하여 다 같이 일체종지를 이루어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