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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가 버린 아기, 10%만 제대로 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7-16 조회수 5206
미혼모가 버린 아기, 10%만 제대로 커"
영야 유기 실태 밀착취재한 Q채널 김영조 PD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시청자들이 "영아 유기"의 실상을 차분하게 파악하고 나름대로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갖는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영아 유기 실태를 추적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중앙방송 김영조 프로듀서는 그간 취재에 따른 고충과 애환을 털어놓으면서 질문에 이렇게 담담히 답했다.

"보육 시설에 맡겨진 젖먹이들은 그나마 나은 경우입니다. 경찰에 신고된 후 보육 시설로 넘어오는 경우는 아마도 20건 가운데 1건꼴입니다. 서울시에 있는 한 보육시설의 아기 67명 중 경찰서를 거쳐온 아기는 하나도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 PD는 올해 초 한 모텔의 폐쇄회로TV에 잡힌 영아유기 장면을 보고 난 다음 이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면서 "보고 싶지 않은" 실상을 더 깊이 접했다.

영아 유기는 미혼모들의 무지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비롯해 아기가 10분내 발견되지 못하면 저체온증 탓에 심한 후천적 장애를 입는다는 점, 게다가 장애아들은 거의 입양되지 않는다는 점, 외국은 미혼모와 아기를 충분히 보호하고 양육할 제도적 장치를 갖췄다는 점 등이다.

"아기가 버려진 후 10분 이내에 발견될 확률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버려진 아기들의 상당수는 그 자리에서 숨진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영아 유기는 살인 또는 살인 미수와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그는 미혼모의 영아 유기 실태에 대한 통계가 부실할 뿐 아니라 체계적인 관리도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외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장기적으로는 성교육과 미혼모들에 대한 정보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미혼모의 비밀을 국가가 철저히 지켜주면서 출산 비용을 부담하고 입양을 주선해줍니다. 일본은 "X포스트"라고 해서 병원 공간의 일부를 미혼모의 출산실로 할당하고 있고 대만은 학생 미혼모를 위한 출산 방학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선진국 문턱에 서 있는 우리나라가 "업둥이"들을 위해 적절한 사회적 배려 장치를 갖추지 못한 게 안타깝습니다."
그는 70일간 밀착 취재했던 다큐멘터리 필름을 방송시간인 20분 분량으로 편집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모텔에 버려졌던 아기가 나중에 보호시설에서 해맑은 얼굴로 자라고 있는 장면을 편집할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그 아기가 살아남은 운명에 감사했지만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기구한 운명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지요."
"리얼다큐, 천일야화" 프로그램에서 "짓밟힌 생명! 영아 유기 실태보고" 편으로 제작된 이 다큐멘터리는 16일 밤 12시 Q채널에서 방송된다.

tsyang@yna.co.kr / 2007/07/15 08:30 송고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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