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다문화가정 정착 위해선 "다름"을 "다양성"으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4-22 조회수 9999
다문화가정 정착 위해선 "다름"을 "다양성"으로
무지개청소년센터·부산 다문화청소년종합지원협의체 정책방향 제시
세분화된 지원 프로그램 마련, 사례별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 필요

(부산일보 2008/04/21일)

국제결혼이나 이주노동자의 증가로 우리 사회의 다문화청소년은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경험한 다문화청소년들은 국내의 교육체계에 진입하기 이전에 언어학습과 정체성 형성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입학 이후에도 언어학습 능력의 부족과 정체성 및 대인관계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들이 우리 사회에 연착륙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체계의 모색이 시급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다문화청소년의 실태와 실효성 있는 서비스 방향에 대한 고민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가청소년위원회 산하 무지개청소년센터와 부산 다문화청소년 종합지원협의체가 부산지역 다문화청소년의 실태와 앞으로 정책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 학교성적, 외모 가장 큰 고민


종합지원협의체가 부산지역 다문화청소년 402명(한국출생 263명, 외국출생 101명, 새터민 35명, 미응답 3명)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가장 큰 고민거리는 역시 "학교성적". 한국출생 26.6%, 새터민 34.3%, 외국출생 다문화청소년의 31.7%가 학교성적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으며 필요한 서비스 역시 교과목 지도와 한국어 습득 등 "학습지도"를 꼽았다.


구체적인 과목 중에서는 한국출생의 경우 수학(39.1%)을 가장 힘든 과목으로 지목했으며 외국출생은 역사(30.0%), 새터민은 영어(58.8%)를 힘겨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과 후 참여하고 싶은 활동은 한국출생은 "체육활동", 외국출생과 새터민은 "영화·연극분야"를 꼽아 다소 달랐다.


다음으로 외모가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외국출생의 다문화청소년들은 "다른 외모와 언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편견과 차별로 정체성 혼란과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 부정적 경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대답했다. 대부분 대학진학을 원하고 있지만 학교생활 중 "수업진행 방식"과 "교과관련 단어의 이해 부족" "지나친 호의와 배려" 그리고 "무관심"에 대해서는 모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방과 후 자신을 돌보는 사람으로 어머니가 70% 이상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담자 역시 가족이 가장 많아 아직 복지기관 등의 이용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 다문화 유형별 서비스 세분화 필요


다문화청소년들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우선 이들을 우리 문화에 억지로 융화시키려는 "동화주의"의 관점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 내 소수문화로서 인정하는 "다문화주의"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노력과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구체적으로는 다문화 유형별로 세분화된 지원 프로그램의 마련과 재학 유형별 학업 정도에 따른 수준별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다문화청소년 각각의 상황에 대한 맞춤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사례별 통합관리시스템 구축과 지역 사회 내의 기존 서비스 기관들과의 연계 및 교류 촉진을 통한 지역사회 내 네트워크도 아울러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여기다 다문화청소년의 가족도 함께 포함해 심리적, 사회적 발달 과정에서 경험하는 부적응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문 상담영역의 네트워크 추진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새터민청소년의 경우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학교 배정 이전에 사전 교육을 통해 남북한의 교육제도와 과정, 내용을 비롯해 학교·학생·학부모간 역할에 대한 기대의 차이와 오해를 줄이려는 기회를 제공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시 차원에서도 다문화청소년의 성장과 적응에 필요한 교육 및 복지측면의 조례제정과 같은 법적장치의 마련, 다문화청소년과 관련된 정보자료 구축도 정기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곽명섭 기자 kms01@busanilbo.com
download : 첨부파일다운다문화.jpg
이전글 :   부산교육청, 자원봉사 안내 홈페이지 개설
다음글 :   추경 전 예산의 집행은 가능한가?
리스트
게시물 수 : 1,44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1141 2008 청소년과 함께하는 제2회 평화티벳캠프   관리자 08.04.29 10,407
1140 공공복지 전달체계였던 노인요양서비스, 시장으로   관리자 08.04.26 10,610
1139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보완대책 필요   관리자 08.04.24 10,666
1138 20일 '장애인의 날'… 한국 사회는 ?   관리자 08.04.24 10,732
1137 장애인차별금지 한다면서 예산삭감   관리자 08.04.24 9,577
1136 장기요양보험제도 형평성 문제 제기   관리자 08.04.24 10,704
1135 08년도 국고 및 청소년육성기금 지원사업 공모 시행 공고   관리자 08.04.24 10,369
1134 장기요양기관 설치신고접수   관리자 08.04.24 9,341
1133 "청소년동반자가 있어요"   관리자 08.04.22 10,045
1132 다문화가정 정착 위해선 "다름"을 "다양성"으로   관리자 08.04.22 9,999
<<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