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가정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의 건강 상태가 부유한 집 청소년들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안홍준(한나라당) 의원이 14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가구풍요도에 따른 청소년 건강격차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아침식사 결식률(지난 일주일간 아침식사를 5일 이상 먹지 않은 사람의 비율)에서 상위계층은 23.5%를 기록한 반면, 하위계층은 이보다 9.4%포인트나 높은 32.9%에 달했다.
주 5일 이상 점심을 거르는 청소년의 비율도 하위계층은 6.2%로 상위계층보다 2%포인트 높았으며, 주 5일 이상 저녁을 거른 비율 역시 하위계층이 상위계층보다 3%포인트 높은 9.1%를 기록했다.
또한 청소년 비만율은 하위 계층이 10.6%로 상위계층 8.7%보다 2%포인트 가량 높았으며 운동을 하는 청소년의 비율에선 상위계층이 35.6%로 하위 계층(25.5%)보다 10%포인트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흡연율도 하위계층 흡연율이 14.3%로 상위계층 흡연율 13.4%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률에서도 하위층이 상위층을 4.4%포인트 앞섰다.
술을 마시고 싸우는 등의 `음주 후 문제행동"을 한 비율 역시 하위계층 청소년이 44.4%로 상위계층의 40.1%보다 4%포인트 이상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