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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은 미래다(중앙일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1-10 조회수 4654
올해는 광복 60주년이 되는 해다. 이제 우울했던 20세기를 말끔히 씻어버리고 명실상부하게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할 때가 됐다.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단초는 청소년 분야에서 시작될 것 같다. 새해부터 청소년을 위한 여건과 환경이 크게 변하고 청소년들의 역할이 커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먼저 청소년 관련 주요 법령의 시행으로 법적.제도적 환경이 크게 바뀐다. 즉 "청소년기본법" "청소년활동진흥법" "청소년복지지원법" 등이 시행되면 청소년의 사회 참여와 다양한 활동을 위한 여건이 조성되고 청소년복지도 크게 증진될 것이다.

둘째, 그동안 청소년 분야의 숙원과제였던 행정조직 통합이 이뤄진다. 국무총리실 "청소년보호위원회"와 문화관광부 "청소년국"이 국무총리실 산하의 새로운 행정기구로 통합되는 것이다. 새로 출범하게 될 "청소년위원회"는 청소년과 관련된 행정적 요구와 정책적 수요를 보다 효과적으로 조정하며, 이에 따라 청소년정책 부처와 민간기구도 미래지향적으로 재편되고 세부 사업들도 활성화할 전망이다.

셋째, 지난 연말에 있었던 "청소년특별회의"가 매년 개최된다. 전국에서 선정된 다양한 계층의 청소년들이 스스로 의제를 정해 토론하고, 그 결과를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형식이다.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그대로 대통령에게 전달돼 정책에 반영되며, 그만큼 청소년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넷째, 지역화와 분권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역청소년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점증하고 있다.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청소년 인적자원 개발에 대한 관심과 정책을 강화할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지원과 연구 수요도 증대하고 있다. 청소년 인적자원 개발과 육성이 곧 지역사회 발전의 토대라는 정책적 판단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다섯째, 세계적으로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청소년 상과 역할이 변하고 있다. 청소년의 문화적 감성이나 직업능력, 국제적 감각 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청소년의 인권과 참여, 사회 발전적 역할 등이 새로운 초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예부터 "청소년은 나라의 미래"라고 했지만 최근 들어 이 말이 더욱 실감난다. 이제는 청소년이 자라서 미래의 주역이 되는 게 아니라 현재 청소년들의 생각과 행동이 바로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청소년은 더 이상 미래를 준비하는 세대가 아니라 현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며 "소비 주체"인 동시에 "생산 주체"다. 실제로 최근 한국 사회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자긍심을 드높인 것은 모두 청소년이었다. 예컨대 월드컵 스타, 올림픽 스타, 미국 골프계의 한국 낭자군, 세계 최고의 바둑기사들, 그리고 첨단 산업의 주요 소비층 등은 모두 청소년이다. 무엇보다 동남아 한류 열풍의 주역도 바로 청소년들이다. 한류 열풍, 욘사마 열풍은 동남아에서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한국 제품의 수출을 늘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청소년 도약의 환경이 획기적으로 조성되고 있지만 실제로 도약을 이뤄내는 것은 바로 정책적 비전과 실천에 달려 있다. 이제는 청소년들을 육성.보호.선도하는 차원을 넘어 청소년들 스스로 자신의 다양한 잠재력을 계발해 나갈 수 있도록 사회화 과정을 바꿔줘야 한다. 사회화의 가장 중요한 대행자는 가족.학교.지역사회.뉴미디어 등이다. 교육이 가정이나 지역사회, 미디어와 별개로 학교에서만 이뤄지게 해서는 안 된다. 이들을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해 청소년들이 사회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율적.창의적 인성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급변하는 미래 환경 속에서 청소년 사회화에 대한 부모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학교의 모습을 바꾸며, 뉴미디어의 기능을 재점검하는 정책연구가 시급하다.

배규한 한국청소년개발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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