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사실은 기상연구소가 10일 발표한 "고온과 일(日) 사망률 관계"란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1994년 여름철(6~8월) 서울지역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기온 변화에 따른 사망률 추이를 조사한 것이다. 94년을 기준으로 삼은 것은 그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물론 하루평균 노인 사망률이 근래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94년 여름철 서울에서의 노인 사망은 하루평균 180명으로,92~2004년 하루평균 사망자 수 103명을 75%나 초과했다.
실제로 35.7도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평균값보다 25% 증가한 123명이었으며,37.6도에서는 50% 증가한 148명으로 늘어났다. 기온이 1도씩 오를 때 평균적으로 9명의 사망자가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