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9일 행정자치부가 전국 250개 광역 및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이 행복한 고을"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위는 경남, 3위는 충남이 차지했다.
부산은 격년제로 실시되는 이 평가에서 지난 2001년과 2003년에 이어 3회 연속 1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행자부는 부산시가 육아문제 해결과 양성평등적인 인사운영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자치단체 구지역 부문에서는 금정·남·수영구가 1~3위를 독차지했다. 경남 김해시는 시지역 부문에서 3위에 올랐다. 특히 금정구는 31개 지역 여성단체가 펼치는 △무료급식봉사 △소년소녀가장 차례상 차려주기 △이웃사랑 김장 나누기 등 각종 봉사활동과 주부 등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21세기 금샘아케데미"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정숙 부산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시의 5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6.5%를 차지하고 여성창업지원센터가 5곳에 이를 정도로 부산시는 타 시·도와 차별화된 여성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평가 결과는 이런 노력이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여성가족부가 전국 16개 광역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성희롱 예방업무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한국가족관계학회가 주관한 가족친화적 정책추진 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