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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의 과제는 "노인=비생산적 선입견 버려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4-01 조회수 3941
고령화시대의 과제는 "노인=비생산적 선입견 버려야"
노인취업 확대·평생교육 필요

정경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노인복지연구팀장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급격한 인구고령화는 향후 우리사회 발전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연령 분리적' 우리 사회를 '연령 통합적'사회로 바꾼다면 인구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성장동력은 유지될 것이다.

인구고령화에 적극 대응해 활기찬 미래사회를 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노인에게 즉시 혜택이 돌아가는 노후소득 보장, 취업기회 확대, 노인장기요양보호 등의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그런데 인구고령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다각적이어서 노인정책을 개발하고 수행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고령화시대에 맞게 우리 사회 체질을 바꿔야 한다.

고령화시대에 적합한 사회구성원리는 바로 '연령 통합'원리다. 이 원리에 기초한 사회는 나이에 관계없이 개인 욕구에 따라 교육 받거나 일하고 여가를 즐기는 사회다.

이러한 연령 통합적 사회가 돼야 노인들이 교육ㆍ노동ㆍ여가를 자유롭게 선택함으로써 자신들의 유용성을 느끼게 되고, 고독감이 줄게 되며, 세대관계 강화 및 지역사회 연대를 통해 노인들의 사회적 통합을 높일 수 있다.

노인은 자신이 사회에 필요한 존재로 인식하고 신체ㆍ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며 자기 개발하고, 사회는 노인의 가능성을 개발하고 사회통합을 증진시킬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때, 비로소 노인은 사회발전에 부담스러운 존재가 아니라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이 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대중매체와 교육을 통한 노인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 다양한 세대가 함께 하는 활동프로그램 개발, 노동시장에서의 연령차별 철폐, 평생교육체계 구축 등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와 같은 연령 분리적 사회는 결코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것이기에 이를 바꾸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이는 고령화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필수과제다.

'생물학적 연령'에 기초한 경직된 사회에서 벗어나 개인 욕구에 따라 교육ㆍ노동ㆍ여가활동을 선택하도록 바꿀 때, 노인을 무조건 '비생산적'인 사람으로 간주하는 선입관을 버릴 때, 인구고령화에 따른 경제적인 부양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사회구성원의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다.

우리사회가 얼마나 빠르고 유연하게 '연령통합적 사회'로 전환하느냐에 따라 지속적인 사회ㆍ문화ㆍ경제적 발전과 각 사회구성원의 삶의 질을 증진할 수 있을 지 판가름 나게 된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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