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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노인건강 유비쿼터스로 한방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2-27 조회수 4460
[한국일보-부산] 노인건강 유비쿼터스로 한방에
혈압·혈당·체지방 체크 순식간에… 원격진료도 척척…
부산시 개통…이동식 측정기로 신속진단
요양원·보건소 등 의료소외 지역에 새 희망



"노인환자 관리에 아주 유용합니다."
부산 금정구 장전동 애광치매전문요양원 한경숙(44) 간호과장은 부산시가 8일 개통해 시범실시하고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스템을 이용한 "U-헬스 서비스"가 노인들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며 극찬을 했다.

이 시스템은 지급된 007가방 크기의 이동식 측정기기를 사용하면 혈압, 혈당, 맥박, 체온, 체지방 등 결과가 불과 2~3초만에 나오기 때문이다. 기존 측정기로 30초~1분가량 걸리던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빨라진 것이다.

또 이 측정기는 심전도와 혈중산소포화도 등도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어 호흡이 좋지 않은 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종전에는 심전도 등 측정장비가 없어 간호사들이 환자상태를 보고 경험적으로 판단, 지정 촉탁병원인 양산소망병원에 전화를 걸어 처방을 받아야 했다.

"U-헬스 서비스"는 화상진료시스템을 통한 원격진료도 가능하다.

요양원측은 지난 달 25일 시험가동한 데 이어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을 원격진료일로 정하고 10일 첫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원격진료는 측정장비와 카메라, 모니터 등을 갖추고 초고속 네트워크망을 통해 촉탁병원 의료진과 환자가 모니터를 통해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를 하면서 진료와 처방을 할 수 있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직접 병원으로 데려가거나 촉탁병원 의료진이 왕진을 오지 않아도 간편하게 진료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달 화상진료를 받은 구막녀(73) 할머니를 비롯, 노인들도 왕진을 오가면서 낯익은 의사가 모니터에 나타나 진료를 해 주자 신기해 하기도 했다.

한 과장은 "노인들이 대부분 치매나 천식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지만 상주하는 의료진이 없어 입원 여부를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U-헬스 서비스"로 노인환자 관리가 얼마나 편리해졌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U-헬스 서비스"는 시설 수용자 뿐만 아니라 기초생활 수급자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건강관리도 도와준다.

보건소 소속 간호사가 각 가정을 방문, 개인휴대통신(PDA) 단말기와 이동식 측정기기로 환자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며 필요할 경우 진료시설을 갖춘 차량으로 이동진료도 실시한다.

특히 강서구보건소와 가덕도 보건지소 사이에도 원격 화상진료시스템이 구축돼 섬 주민들이 뭍으로 나오지 않아도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부산의료원은 환자들의 각종 의료정보를 관리하면서 2차 의료기관 역할을 한다.

부산시는 7월 SKT컨소시엄을 주관사업자로 선정한 뒤 국ㆍ시비와 민자 등 17억9,000만원을 들여 애광치매전문요양원을 비롯해 부산노인건강센터, 성분도어버이집, 정화노인요양원, 상락정배산실버빌 등 5개 복지시설과 촉탁병원, 6개 보건소, 부산의료원에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연말까지 시범 가동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며 시내 전체 보건소와 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복지시설로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시 김영식 혁신평가담당관은 "U-헬스 서비스는 저소득 의료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복지수준을 높이는 한편 의료산업과 실버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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