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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 산학협동 새모델-양정재가노인복지센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3-17 조회수 4792
고령화시대 산학협동 새모델 실험
■ 복지네트워크 "실버와 그린이 마주보는 세상"

지난 7일 발표된 보건복지부 자료는 고령화된 한국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줬다. 독거노인이 2000년 54만2천여명에서 지난해말 64만3천여명으로 3년새 10만명 이상 늘었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전체 독거노인의 1/3 수준인 20만6천여명이 기초생활보장 대상자였다. 정부도 노인 일자리 만들기 등 각종 정책을 쏟아 내고는 있다. 하지만 워낙 누적된 구조적 문제라 충분한 해법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그런 와중에 한 복지시설과 대학이 의미있는 노인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실버와 그린의 만남

양정재가노인복지센터(이하 복지센터)와 부산여대는 지난해 4월께부터 "실버와 그린이 마주 보는 세상"이란 프로그램을 기획,이달 중 발족식을 앞두고 있다. 차질없이 진행되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 간다.

복지센터에 따르면 대학이 갖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지역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활용하자는 게 프로그램의 취지다. 새로운 복지사업마다 걸림돌이 되는 예산은 이미 확보돼 한결 발걸음이 가벼운 상태. 지난해 4월 공동모금회 지원 사업으로 지정받아 470여만원을 확보해 뒀다.

아이템을 발굴했던 복지센터 윤기혁 실장은 "독거 노인에겐 외로움이 무엇보다 힘든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대학생들과 한차례씩 만나 대화를 나누고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는다면 삶에 활력을 줄 수 있겠죠"라고 말한다.

4월부터 12월까지 매주 1차례씩 진행될 이번 프로그램은 집안에서만 맴돌기 십상인 독거노인에겐 다채로운 사회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4월엔 발마사지와 이·미용서비스를,5월부턴 영화관람을,8월엔 여름사냥이란 주제로 물놀이를,10월엔 단풍놀이를 겸한 낙엽밟기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대학 인력 활용

복지센터 박경란 실장은 프로그램 의의를 이렇게 요약했다. "아직까지 사회복지 자원은 턱없이 모자랍니다. 기업이나 행정기관의 의식변화도 있어야겠죠. 하지만 사회복지과를 둔 대학의 우수한 자원이,그동안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잠재적 사회복지자원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이참에 이러한 시설과 인력을 적극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윤 실장은 단순히 참여학생의 인간적인 희생을 담보로 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예비 사회복지사로서의 현장실습이란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설명한다. 불시에 찾아와 자원봉사하겠다면 청소시키는 게 전부였지만,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허드렛일이 아니라 그들의 전문성을 살려 나갈 경험을 얻게 된다는 얘기다.

이번 프로그램엔 기존의 산학협동에 대한 문제 제기도 포함돼 있다.

산학협동이라면 대학교수가 복지시설 내에서 자문하는 정도,아니면 대학생들 현장실습장으로서 복지시설의 장소를 활용하는 정도에 그쳤던 게 사실이다.

복지센터에 따르면 독거노인들도 반기는 기색이 역력하단다.

복지센터 내 경로식당을 2년째 이용하고 있는 박모(76)할아버지의 얘기다. "노인이 되면 당연히 외로워지지. 나처럼 혼자서 생활하는 노인네야 더하고. 일 없이 이리저리 쏘다는 것도 이제는 지겹고 딱히 할 일은 없고 그래. 이번에 젊은 학생들과 매주 1회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니 기대가 돼. 집사람과 사별하고 자식들이 곁에 없어서 적적하게 지냈는데,이제 우리 젊은 학생들과 함께 유원지에 놀러도 가고 영화도 본다고 생각하니 절로 그날이 기다려져."


"실버와 그린… "의 기본 개념
문화생활 통한 풍요로운 노후 지향

대학측에선 사회복지과만 참여한 게 아니다. 피부미용과,차문화복지과,제과제빵과,호텔조리과,안경광학과 등 5개 학과가 동참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실험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

부산여대 황인옥 교수는 "독거노인에겐 문화생활,혹은 다른 사람들이 향유하는 여유가 사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어른신들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젊은이와 어르신의 만남이란 주제뿐 아니라 "아름다운 노후"라는 성격도 갖고 있단다.

대학측은 우선은 캠퍼스 내 사회복지 동아리인 청심회,손소리 회원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다. "학생들의 반응도 퍽 괜찮은 편"이란 게 황 교수의 귀띔이다.

부산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일종의 고령화사회 산학협동 모델이다.

그러나 성공여부를 떠나 당장 문제를 안고 출발을 하게 됐다. 올해는 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았지만,내년엔 또 어떻게 진행시켜 나가야 할지 복지센터는 벌써부터 고민이다. "복지프로그램은 1년짜리로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하느니만 못하죠. 이러한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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