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5일 김해에서 발생한 중국 민간항공기 추락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영령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며, 희생자 가족 여러분께 이천만 불자들과 함께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우리 종단은 작금의 엄청난 희생과 참사 앞에 다시 한번 문명에 대한 맹신에 각성을 촉구하면서, 발달된 문명의 이기 뒤에 도사리고 있는 대형 참사의 위험에 대해 철저한 대비와 책임 있는 사후 처리와 노력이 가일층 경주되기를 호소합니다.
이 길만이 영령들과 가족의 희생과 고통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며, 나아가 국제행사를 앞둔 우리에게 대형참사가 주는 나쁜 느낌을 조기에 수습하고 지속되지 않도록 하는 길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가신 분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희생당한 가족들의 고통과 슬픔을 애도하고 위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