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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출산 "불안한 母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5-17 조회수 5186
고령 출산 "불안한 母情"

35세이상 산모 미숙아 출산비율 1.6배
선천성 이상아도 1만명당 106명…3배꼴


서울에 사는 임모(39)씨는 직장생활에 쫓기다 지난해 뒤늦게 결혼을 했다. 올해 3월 첫 아이 임신 사실을 알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검사결과 태아가 다운증후군을 지닌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임씨는 결국 임신 20주가 된 이달 초 낙태수술을 받았다.
충북에 거주하는 주부 이모(38)씨는 지난해 8월 늦둥이를 낳았지만, 의사에게서 "아기가 심장 기형을 갖고 있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말을 들어야 했다. 아기는 간질과 간기능 장애, 급성 신부전도 앓고 있다. 이씨는 지난달 서울 대형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에 아기를 입원시킨 뒤 초조하게 치료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여성들의 늦은 결혼과 지각 출산으로 선천성 이상아가 급증하고 있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2년 신생아 조사 결과, 산모 나이가 35세를 넘은 경우 다운증후군과 무뇌증(無腦症) 등 27개 주요 선천성 이상을 지닌 아기가 1만명당 106.6명 꼴로 태어났다.

25세 미만 산모의 선천성 이상아 출산건수(39.2명)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치다. 35세 미만의 이상아 출산건수는 65.1명으로, 35세 이상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신생아 1만명당 선천성 이상아 발생건수는 57.7명이었다.

고령 출산은 미숙아 발생률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대구가톨릭의대 박정한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20~24세 산모가 미숙아를 낳은 확률은 2.7%인 반면, 35~39세는 2배에 가까운 4.5%였다.

삼성서울병원의 통계를 봐도 2002년 3.7%에 불과하던 미숙아 출산 비율은 2005년 13.6%로 3년 만에 4배 가량 급증했다. 늦은 결혼과 지각 출산이 미숙아 급증과 함수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복지부의 이번 조사에서도 28주 미만 미숙아의 선천성 이상 발생건수는 1만명당 1,061명으로 42주 이상 만삭아(41.4명)의 25배에 달했다.

신생아에게 가장 많이 나타난 선천성 질환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정상아보다 많은 다지증(417건)이었고, 다음은 입술 갈림증(361건), 입천장 갈림증(316건), 팔롯사징후(심장병의 일종ㆍ233건), 다운증후군(224건)이 뒤를 이었다. 사산아의 경우 다운증후군(52건)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선천수두증(50건), 입술 갈림증(25건), 선천가로막탈장(15건)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아의 선천성 이상 발생(1만명당 63.4명)이 여아(51.5명)에 비해 높았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 입력시간 : 2007/05/16 18:26:21, 수정시간 : 2007/05/16 18:39:05

출처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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