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95년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는 인구와 고령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인구정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부산시는 "인구 유입과 출산장려를 위한 추진과제를 확정하고 조례제정 및 예산을 확보한 뒤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인구정책 추진과제는 출산증대,인구유출방지,고령화사회 대책 세가지.
먼저 출산증대를 위해선 맞춤형 보육실시를 위한 4시간 보육시설과 방과후 보육시설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또 신혼부부를 위한 결혼정착금 3천만원도 저리로 융자해 줄 방침이다.
출산축하금제도도 시행한다. 둘째 아이를 낳으면 30만원,셋째 아이를 출산하면 5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임산부 및 영유아 관리를 위한 건강관리프로그램도 개발해 지원한다.
고령화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선 예산을 확보해 2009년까지 실버산업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실버타운 3곳도 조성해 보건,의료,사회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된다. 1단계로 부산 서구 동대신동 꽃마을 일대 1만평에 300가구 규모의 실버타운을 건설하고 2단계로는 건강관리,휴양,레저,전시 및 회의시설을 갖춘 첨단형 실버웰빙 프라자를 건설할 계획이다.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만 소득이 없는 노인의 생활비 조달을 위해선 주택저당연금제도를 조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인구유출방지를 위한 대책으로는 2010년까지 화전,장안 등 5개 단지를 조성해 공업용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고부가가치산업의 주요 기업에 대해선 산업단지용지 우선 분양권을 주고 산업단지내 공유지를 장기저가로 대부할 예정이다. 또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기금 176억원을 조성해 기금지원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확정된 인구정책을 토대로 도시로의 인구유입을 늘리는 한편 앞으로 다가올 고령사회에도 적극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일보-2005년 3월 24일 (목) 16:44 김종균기자 kjg11@busa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