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10년까지 노인요양시설 62개소와 재가노인복지시설 100개소, 소규모 다기능 시설 30개소, 노인 그룹홈 시설 100개소 등 총 292개 시설을 연차별로 늘릴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효자 서비스"로 불리는 노인수발보험은 2008년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현재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부산시 노인복지과 김성수 씨는 "보험 실시가 눈 앞에 다가왔지만 인프라가 부족해 국비 지원을 받아 관련 시설을 계속 만들고 있다"며 "주민 거부감이 적은 소규모 시설과 재가시설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5년 말 현재 수발서비스 수요 대비 시설입소 가능인원 비율인 수요충족율은 전국 평균이 35.2%이지만 부산의 경우 22.6%에 그치고 있다.
부산시는 현재 운영 중인 29개 노인요양시설 외에도 현재 공사 중이거나 착공 준비 중인 곳이 금정구 장전동 A요양원 등 13개소이며 올해 기장군 장안읍 G요양원 등 10개소가 신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밖에 입소와 주간보호, 가정봉사원 파견 등 다기능시설 15개소 건립을 추진 중이며 올해 안에 4개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시는 다기능시설 한 곳당 3억8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또 노인그룹홈 시설 36개소 건립을 추진 중이며 올해 내로 13개소를 추가로 세우게 된다. 시는 재가노인복지시설 23개소도 올해 안에 설립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