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과다 복지지출로 성장 멈춘 독일 본받지말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9-16 조회수 3261
"과다 복지지출로 성장 멈춘 독일 본받지말라"
돈게스 쾰른大 교수 인터뷰[조선일보 박용근기자]
[2006-09-16 03:03]

"독일은 과도한 복지 지출 때문에 지난 10년간 성장이 멈춘 '유럽의 환자(患者)'로 지냈습니다."

위르겐 돈게스(Juergen B. Donges·사진) 독일 쾰른대 교수는 1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한국무역협회 주최 강연회와 본지 인터뷰에서 "한국 정책결정자들이 독일의 경험을 잘 분석해, 실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돈게스 교수는 1992~2002년 독일의 최고석학 5명으로 구성된 연방정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2000년 이후엔 같은 위원회 의장도 지냈다.


―독일이 '유럽의 환자'라는 지적이 불명예스럽지 않은가.

"미국 정치인들이 우리를 조롱하듯이 불러대는 별명이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독일은 이제 성장·일자리 창출에서 유럽의 바닥권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우리 뒤만 쫓아다니던 이웃 오스트리아에도 추월 당했다. 10년 전 한국에 왔을 때 나는 독일경제를 낙관하는 강연을 했는데, 이제 이런 상황을 맞게 돼 답답하다."


―지난 10년 사이 무슨 일이 생겼나.

"어떤 사람은 통일비용이 지나치게 커서 경제 발목을 잡았다고 하지만 그게 아니다. 진짜 원인은 과도한 복지지출로 인한 '큰 정부'에 있다. 복지지출이 크다 보니, 근로자들은 사회보장 받는 것만 주장하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집단압력을 가한다. 과도한 복지지출이 근로·투자의욕을 떨어뜨리고, 성장잠재력을 하회하는 경제침체로 이어진 셈이다."


―한국정부도 복지지출을 대폭 늘리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복지는 공짜로 얻는 것이 아님을 한국의 정책결정자들이 잘 알고 다음 사항을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한국은 복지를 위한 대가를 지불할 준비가 되었는가. 세금증대 아니면 재정적자를 각오해야 하는데 국민들은 여기에 동의하는가. 또한 복지의 토대인 잠재성장률 이상의 경제성장은 달성하고 있는가를 말이다."


―선진국이 되면 성장이 둔화되기 마련인데.

"선진국이 돼도 여전히 성장은 중요하다. 건강한 근로의욕과 효율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얼마든지 고성장을 할 수 있다. 성장이 있고 분배가 가능했던 것이지, 분배가 있고서 성장이 있었던 게 아니라는 게 독일경제가 주는 교훈이다."

(박용근기자 [ ykpark.chosun.com])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이전글 :   장애가 없는 고용천국을 향해 "Work Together,
다음글 :   추경 전 예산의 집행은 가능한가?
리스트
게시물 수 : 1,44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1341 소녀시대, 지구촌공생회 생명의물 홍보대사   관리자 09.11.23 17,780
1340 부산, '고령화대책과 노인복지서비스"한·일 세미나   관리자 09.10.21 18,864
1339 기업 절반 의무보육시설 미설치   관리자 09.10.21 18,680
1338 장애인 의무교육 유치원~고교까지 확대   관리자 09.10.21 18,764
1337 <국감>심재철 "요양보호사 자격 남발, 전문성 떨어져"   관리자 09.10.21 19,166
1336 복지부, 요양보험 방문요양기관 불법운영에 엄정 대처   관리자 09.10.03 19,458
1335 여성 직장-육아 병행 지원, 복지 아닌 성장정책"-KDI   관리자 09.09.23 19,072
1334 고용시장 침체 "늪" 언제까지…   관리자 09.09.23 19,402
1333 `21일은 치매의 날"…조기치료가 최선   관리자 09.09.23 20,032
1332 "소득불균형 완화 위해선 수직적 사회이동 기회 확대"   관리자 09.09.02 19,976
<<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