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지역 어린이집 등을 돌며 인형극을 통해 효교육을 하고 있는 부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어르신들.남녀 어르신 6명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인형극단이 운영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지난 15일 부산 남구 용당어린이집을 찾아 손인형극을 매개로 효행교육을 하는 "오른쪽, 왼쪽"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오른쪽, 왼쪽"은 연못 속을 배경으로 어린 "여자" 물고기 초롱이가 주인공. 늘 자신을 돌봐주고 사랑해 주던 할아버지가 병이 들자 초롱이는 할아버지의 병을 고칠 수 있는 물수세미를 구하러 길을 떠나면서 여러 유혹과 두려움을 뿌리치는 내용이다.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운영하는 노인학대지킴이단 자원봉사자 어르신들은 지난 5개월간 연기 연습, 동화 구연 등을 전문가로부터 배우며 공연에 사용할 소품을 직접 만드는 등 강한 애정을 표현했다.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김수희 사회복지사는 "아이들이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인형극을 통해 할아버지, 할머니를 친근하게 생각하고 자연스레 효 사상도 배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연은 부산시내 보육시설 유치원의 원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로 할 예정이다. (051)867-9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