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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용호복지관 자원봉사자 생생한 경험담 엮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1-18 조회수 3774
자원봉사자들의 경험담을 담은 수기집은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접할 수 있다. 사진은 자원봉사자들의 급식 봉사 활동 모습 . 
"7년 만에 나들이 나온 할머니 손잡고 눈물" 


부산 남구 용호종합사회복지관, 자원봉사자 300명 생생한 경험담 책 엮어


"아파트 숲 속에서만 성장한 나는 다른 사람들도 모두 아파트에서만 사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하려고 어르신들의 집을 방문하면서 받은 충격은 지금도 뇌리에 남아 있다. "어떻게 이런 곳에서 사람이 살 수 있을까". 복지관에서 배달해 주는 도시락 하나로 하루 두 끼 점심과 저녁을 드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수기집 "따뜻한 동행"

김대원(14·부산 남천중)군이 초등 5학년 때 처음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감회를 자원봉사 수기집 "따뜻한 동행"에 기술한 내용이다. 자원봉사 활동은 이처럼 봉사자 자신들에게도 삶의 태도를 바꾸는 계기가 된다. 자원봉사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과 정보를 알려주는 중요한 길잡이 구실도 한다.

부산 남구 용호종합사회복지관(051-628-6737)이 자원봉사자 300명의 생생한 경험담을 추려 담은 수기집 "따뜻한 동행"을 발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봉사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 담아

"어르신들이 계신 방문을 열고 막 들어서자 역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욱"하며 나도 모르게 되돌아서서 대문 밖으로 뛰어갔다. 한참 동안 맑은 공기를 마셨다. 미안한 마음에 어찌할 바를 몰랐지만, 솔직히 다시 문을 열고 들어갈 자신이 없었다. 전신불구로 누워 계신 할머니의 욕창 냄새와 대소변 냄새 때문이었다. 그러다 "아무도 찾아보지 않는 할머니, 지금 내가 아니면 누가 찾아볼 것인가"라고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이영수(47·남구 용호3동)씨의 생생한 경험담처럼 자원봉사자들이 실제로 부딪히는 현장은 녹록지 않다. 하지만 봉사자들은 한결같이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인생을 배워가고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수기집 "따뜻한 동행"에는 주변의 소외된 계층들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자신과 이웃의 존재에 대해 돌아보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가 가득하다.

"야외로 나들이를 나온 할머니가 "내가 이렇게 밖에서 하늘을 보는 게 7년만이야. 병원을 갈 때, 집에 누워 커튼 밖으로 스쳐가는 구름을 본 것이 7년 동안의 전부란 말이야"라는 거짓말 같을 말을 듣고 할머니의 손을 맞잡고 한참을 울었다"라는 양경운(51·남구 용호1동)씨는 이런 일들을 경험하면서 자원봉사 활동에 어떤 사명감을 느꼈다고 한다.

·봉사자 격려·일반인 참여 유도 "일석이조"

수기집 "따뜻한 동행"은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남긴 글 중 80여 편의 수기를 골라 실었다. 경험담과 함께 활동사진들도 함께 있어 자원봉사 현장의 분위기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수기집은 총 360페이지 분량으로 지난 8월부터 약 5개월 동안 벌어졌던 봉사활동과 활동사진을 담았다.

모두 500부가 발간된 수기집은 우선 300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나머지는 도서관과 초·중·고교에 배포될 예정이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자원봉사 활동을 이해시키고 앞으로 봉사활동에 대한 모범적인 현장 참고서로 활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용호복지과 이춘성 관장은 "수기집은 기존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기록을, 청소년들에게는 봉사 활동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명섭 기자 kms01@busan.com
입력시간: 2009-12-19 [16:33:00]
download : 첨부파일다운용복 자봉.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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