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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살 예방하려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3-30 조회수 12718
[기고]청소년 자살 예방하려면

경향신문

두 명의 청소년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살을 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거운 마음을 이루 표현할 길이 없다.

2007년 한국청소년상담원 조사결과 청소년들의 자살에 대한 생각과 시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가족 갈등' '주변의 자살자 유무' '학업 등의 스트레스'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 사회가 청소년들의 불행과 이로 인한 자살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중 우리 사회와 부모가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은 청소년들에게 '그들을 위한 미래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비록 공부를 못해도, 못 생겨도, 혹은 지금 경제적으로 어려울지라도 나를 위한 밝은 미래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와 함께 우리는 청소년들에게 그 어떤 최악의 상황에서도 '자살이 아닌 더 나은 해결방안을 선택하는 훈련'을 하도록 해야 한다.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이라는 길도 있고, 때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차선이나 차차선이라고 여겼던 방법이 더 큰 결실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학교와 가정, 사회에서 청소년 자살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방안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겠다. 첫째,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흑백논리적 사고보다는 최선, 차선, 차차선과 같은 융통성 있는 사고를 교육해야 한다. 둘째, 자신의 생각에만 몰입해 그릇된 판단을 하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기술'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 셋째, 학교 및 청소년 관련 기관에서는 청소년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라도 잘 관찰해 혹여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좀더 특별한 관심을 두어야 한다.

끝으로, 부모의 역할이다. 과열된 학업 경쟁, 경제적인 불안정, 문란하고 공격적인 자극이 난무하는 요즘 환경에서 청소년 자녀를 가르치고 양육해야 하는 부모의 역할은 어렵기만 하다. 그러나 '사랑한다' '네게는 너만의 찬란한 미래가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알려준다면 아이들은 주저앉았다가도 다시 일어날 것이다.

<배주미 한국청소년상담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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