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노인·청년층 함께 나누는 일자리 창출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6-17 조회수 14779
[국민일보-사설] 노인·청년층 함께 나누는 일자리 창출을


한국 노인들은 가난하다. 65세 이상 노인가구(1인 가구 포함) 빈곤율은 2007년 기준으로 최저생계비 미만인 절대빈곤과 중위소득의 반에도 못 미치는 상대빈곤이 각각 35.6%, 47%나 된다. 모아둔 재산도 변변치 못하고 벌이도 시원찮은 탓이다.

그 결과 이들의 근로의욕은 높을 수밖에 없다. 보건복지부의 '2008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취업자 5224명 중 90.2%가 계속 일할 뜻을 밝혔고, 60세 이상 미취업자 9922명 중 37.1%가 취업을 희망했다. 취업 목적은 생계비 마련이란 응답이 90%에 육박했다.

선진국의 경우 노인들의 근로의욕은 주로 자기실현과 사회봉사 차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 노인들은 생계형 근로가 압도적이다. 노인일자리 문제를 예외적으로 취급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어제 대표적인 편의점기업 훼미리마트와 '시니어 스텝업(Senior Step-up)' 협약을 맺고 5년 안에 1500개의 노인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일정 기간 노인들의 인턴실습비를 지원하고 이후 훼미리마트는 이들을 일선 점포의 정식직원으로 채용한다는 게 골자다.

이 제도는 현재 일본의 몇몇 기업들이 도입, 운영하고 있는 토·일 및 심야 전담 노인근무제로 확대해도 좋을 것이다. 토·일요일엔 친구들과 놀고 싶어 하는 젊은층은 쉬게 하고 주말이라도 별 계획이 없고 심야나 새벽에 잠이 없는 노인들을 근무하게 하자는 내용이다. 서비스업에 특히 효과적이겠다.

이로써 젊은층과 노인층 모두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중소기업은 요즘 젊은층 확보에 큰 애를 먹고 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것은 저임금보다 토·일에도 출근해야 하는 열악한 근무여건이란 얘기도 나온다.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은 남녀노소 구분이 있을 수 없다. 다만 노인과 여성 근로자들 중에는 풀타임보다 파트타임을 선호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특성을 감안해 더 많은 시니어 스텝업이 쏟아지기를 기대한다.


[2010.06.09 17:42]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이전글 :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에 가입하려면?
다음글 :   추경 전 예산의 집행은 가능한가?
리스트
게시물 수 : 1,44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1441 추경 전 예산의 집행은 가능한가?   관리자 20.05.06 27,320
1440 현물후원시 후원가액 산정을 위한 검토   관리자 20.04.03 28,861
1439 사회복지시설의 의무교육   관리자 19.05.23 25,837
1438 연말정산은 언제까지 지급해야하는 것일까?   관리자 19.04.10 40,581
1437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른 후원금 관리   관리자 19.01.28 28,266
1436 사회복지시설의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적용   관리자 19.01.17 27,233
1435 건강진단(건강검진) 후 서류의 제출 및 보관   관리자 18.11.20 31,637
1434 사회복지시설 집단급식소(경로식당: 물품구매) 입찰 방법 검토   관리자 18.02.27 29,740
1433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검토   관리자 18.02.05 28,838
1432 [복지소식] 월 207시간 근로,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시급   관리자 17.09.11 29,87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