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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만에 쾌거.... 최수종 리포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2-06-05 조회수 4636
한국 축구가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이 완패를 하고,일본도 벨기에와 2대2 무승부를 이뤘지만 우리는 유럽의 강호 폴란드에 통쾌한 승리를 거두었다.
부산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나는 묘한 흥분을 억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느 분이 인사를 하면서 경기에 대한 예상을 물었을 때 나는 "한국이 2대0 으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묘하게도 내 예상대로 한국이 승리를 했다.
처음에는 솔직히 불안했다.
홍명보가 이끄는 스리백이 미처 자리를 잡기 전에 폴란드가 거세게 우리 문전을 위협할 때 걱정을 많이 했다.
우리 선수들은 5만여 명의 관객이 하나 되어 소리치는 뜨거운 응원 소리와 승리에 대한 부담 때문에 긴장하는 빛이 역력했다.
마침 내가 있던 자리가 기자석이어서 옆에서는 폴란드 기자가 한껏 흥분해서 취재를 하고 있었다.
월드컵 첫 승에 대한 우리의 염원이 이루어지기 힘들 것 같았다.
그러나 홍명보가 수비에서 공을 직접 치고 나와 중거리 슛을 때리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슛을 꼭 스트라이커만 때리라는 법은 없다.
홍명보는 전에 프랑스와 평가전을 벌일 때도 대담한 중거리 슛으로 위축됐던 대표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않았는가.
경험 많은 홍명보의 슛 이후 선수들의 얼굴에 땀이 배면서 차츰 예전의 활기와 스피드를 되찾았다.
"골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데 좀 더 빨랐으면…." "황선홍이 조금만 더 정확했으면…." 선수들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공격진의 움직임이 기민해졌다.
특히 황선홍이 위치를 수시로 바꾸면서 폴란드 수비를 교란할 때 나는 골이 들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꼈다.
그리고 마침내 황선홍의 슛이 폴란드의 골 네트를 갈랐다.
유상철의 두 번째 골까지 들어가자 폴란드는 기가 죽은 모습이 역력했다.
90분 내내 한 번도 쉬지 않았던 응원 소리에 폴란드는 점점 더 주눅이 들었고,반면 우리 선수는 자신의 능력을 120% 발휘했다.
모든 선수들이 다 MVP고 골을 넣은 두 선수가 최고의 영웅이겠지만,나는 그들 못지않게 홍명보 최진철 김태영 등 수비진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이 스리백 라인은 오늘 상대가 제대로 슛 한 번 못하도록 패스의 길을 차단하고 몸을 던져 수비를 했다.
나는 가지고 있던 메모지에 "김태영 굿,최진철 투혼"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역시 최고의 영웅은 히딩크 감독이다.
그동안 말도 많았지만,그는 꿋꿋하게 대표팀을 자신의 철학대로 이끌었다.
만약 우리가 폴란드 전에서 졌다고 해도 히딩크는 절대 좌절하지 않고 "다시 처음부터 하면 된다"고 독려했을 것이다.
'48년 만의 쾌거' '드디어 월드컵 첫 승'이라고 즐거워 하지만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너무나 소중한 승리지만,첫 승에 너무 취하지 말고 이제부터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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