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업이 아름답고 가치가 있는 것은 사회복지가 공동체사회에서 사회 내적인 관계를 기초로 구성원들의 전 생애에 걸쳐 건강하고 안락한 바람직한 삶을 추구하는 사회적 노력이기 때문이다.
정치․경제적으로 어수선한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교자원봉사활동 단체들을 중심으로 불교사회복지를 실천하는 아름다운 망년회가 마련되고 있다.
한해를 마무리 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이 되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이나 회사의 직원이 모여서 반주를 곁들이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송년회 또는 망년회하면 떠오르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임을 소외된 계층을 위하여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시간으로 대신하며 송구영신의 의미를 새기는 불교자원봉사활동 단체의 맑고 아름다운 모습에서 불교사회복지의 밝은 미래를 느낄 수 있었다.
순수한 마음으로 모여 저마다의 정성을 힘닿는 대로 모아 김장거리를 장만하고, 특별히 시키는 사람이 없어도 스스로 일을 나누고 더러는 손에 익지 않은 모습으로 배추를 버무리고 양념을 채우고 한편에서는 정성스레 김치를 포장하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마음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한겨울을 이겨나갈 든든한 힘이 될 것이다.
직장인들의 특성상 휴일이 아니면 연말에 시간을 내기 어려울 터인데 소외된 계층의 겨울나기를 위해 토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시간을 내어 김장나누기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밝은 모습은 사회복지사업이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이유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
또한 자원봉사활동을 끝내고는 김장을 나누어주기 좋게 포장한 상자 앞에서 일반화 되어 있는 기념촬영도 하지 않고 인연이 닿는 사회복지기관들에게 전해주며 연신 아픈 허리를 두드리는 모습은 불교사회복지를 실천하는 거룩한 보살의 모습이었다.
서로를 격려하면서 어둠 속으로 총총히 사라지는 뒷모습을 보면서 고학력․도시인일수록ꡐ봉사하는 스님ꡑ을 선호하고 나아가 사회복지사업에 참여하는 성직자를 가장 존경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신문기사가 생각났다. 물론 성직자의 모습을 단순하게 사회복지참여에 의해 평가해서도 곤란하지만 한편으로는 현대사회가 불교에 대해, 나아가서는 불교사회복지에 대해서 무엇을 요구하는 지에 대한 단면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불교사회복지라고 하는 것은 불교 사상적인 면 즉, 자비사상(慈悲思想), 보시사상(布施思想), 복전사상(福田思想), 보은사상(報恩思想), 생명존중사상(生命尊重思想)에 내재되어있는 사회복지의 이념과 가치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불교사회복지 통한 불교자원봉사활동 단체의 사회복지사업의 참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회향함으로서 사회복지의 발전과 불교의 발전에 기여 할 것이며, 불국정토 구현을 위한 불교자원봉사활동 단체들의 아름다운 망년회는 계속 되고 널리 전해 져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