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담장 밖에서 학생들의 진로를 함께 모색하고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온 대안학교들이 오는 14일 대규모 박람회를 연다.
서울시와 서울시대안교육센터는 문화일보 후원으로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제2회 서울시 대안교육 한마당 '도시는 10대를 찾는다'를 개최한다. 박람회에서는 학생, 교사, 학부모 1000여명을 대상으로 대안학교 입학절차와 학교생활 등에 대한 각종 정보가 제공되며 전국의 대안학교들이 각기 개발해온 대안학습 프로그램과 자료를 공유하는 기회도 갖는다.
이번 박람회에는 하자작업장 센터 등 서울시내 대안학교뿐만 아니라 경남 산청 간디학교 등 19개 지방 대안학교와 주말·방과후 대안학교, 시민사회단체 등 대안교육 관련기관이 참여한다.
박람회에는 교육과정 소개와 전·입학상담, 진로상담뿐만 아니라 부모·자녀 갈등해결 쪽지쓰기, 미디어 관련교육 영상자료와 학생 영상작품 상영, 미디어 작업 미니특강, 일본·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 소개, 창업아이템 강좌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또 10대 창업사례 전시, 무(無)알코올 칵테일 만들기 강좌와 대회, 손톱·풍선 예술 전시회, 청소년 환경동아리 활동 소개, 책 벼룩시장, 성문화 강좌와 상담, 각종 자격시험 정보 소개 등 행사도 곁들여진다.
서울시 대안교육센터 장길남 정책및 공동사업팀장은 "지난해 처음 열린 대안교육 한마당은 단순히 대안 학습 소개에 그쳤지만 이번 행사는 전국 곳곳에서 급증하고 있는 대안학교의 학습자원 연계와 정보 교류에 초점을 맞췄다"며 "방황하는 도시의 10대들에게 인생의 새로운 항로를 찾는 방법을 알려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 대안교육센터는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등과 함께 12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에서 청소년 정책 토론회를 열고 공공자원을 활용한 도시형 대안학교 만들기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02-2677-29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