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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편히 살 수 있는 세상 만들고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4-07 조회수 7284
"장애인도 편히 살 수 있는 세상 만들고파"
부산 구남초등, 8년째 휠체어·점자 등 체험


"여러분이 들고 있는 흰지팡이는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인들의 소중한 눈입니다."


지난 5일 오전 부산 북구 구포 2동 구남초교 운동장에서는 이 학교 학생 280여명이 모여 진지한 표정으로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지도교사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곧이어 이어진 시각장애 체험에서 아이들은 안대로 눈을 가린 채 흰지팡이를 들고 걸었다. 친구의 부축을 받으면서도 철봉에 부딪히고, 미끄럼틀을 피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해 애를 먹었다.

체험에 나선 김기봉(11)군은 "앞이 보이지 않으니까 부딪힐 것 같아 너무 불안하고 무서웠다"며 "시각장애인들이 이렇게 힘들게 생활할 줄은 미쳐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은 부산 구남초교 학생들이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시각, 청각, 지체 등 각종 장애체험에 나선 것이다. 지난 2001년 처음 시작한 이후 올해로 8년째다.

학생들은 이날 시각장애 체험은 물론 휠체어를 직접 타 장애물을 넘어보고도하고, 점자를 직접 만들어보거나 점자책을 읽기도 했다. 청각장애를 위해 친구의 입을 보고 문장을 알아맞췄고, 수화로 노래를 배우기도 했다.

어느 하나 쉬운게 없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체험내내 진지한 자세로 모든 장애를 하나씩 온 몸으로 느끼며 장애인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다.

구남초교생들의 장애체험은 지난 2001년 당시 이 학교 천창우 교장에 의해 시작됐다. 천 교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만이라도 장애인들의 고충을 제대로 알고 편견을 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부산장애인총연합회와 연계해 이 같은 체험행사를 마련한 것.

이번 체험행사를 주도한 구남초교 서일병 교장은 "내년부터는 학생들 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장애체험 행사에 참여시켜 장애인 학생을 가진 부모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
/ 입력시간: 2008. 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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