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이번 16대 국회 회기내에 받아들여지기를 바랍니다."
최근 발족된 정치제도개혁부산시민운동연대 공동대표를 맡은 범산(부산경실련 공동대표) 스님은 21일 "실질적인 정치개혁의 성과를 얻기 위해 무엇보다 정치제도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며 단체 결성 취지를 이같이 밝혔다.
정치제도개혁부산시민운동연대는 부산경실련과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등 부산지역 75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발족한 단체로 내년 4월 17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제도개혁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범산 스님은 정치기득권 세력들은 국민의 요구와는 무관하게 여전히 부패정치와 지역주의에 의존, 기득권 연장에 혈안이 돼 선거법 정당법 선거자금법 등 개정에 소극적이기만 하다는 것.
이에 따라 시민운동연대는 정당 민주화 및 정책정당화를 통한 선진 정치 구현, 후보자간 차별방지 및 사표방지를 위해 선거법 개정을 통한 참여민주주의 실현 등을 내용으로 한 26개 과제를 선정해 이를 입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범산 스님은 "이번 국회와 총선을 정치개혁의 일대 전환의 시기로 만들기 위해 지역별 시민연대가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며 "국회는 투명한 정치실현을 보장하는 정치관계법의 개정을 서두르고, 정당도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당면한 정치개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