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전국 공부방은 1%밖에 수용못해-조선일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3-19 조회수 4461
전국 공부방은 1%밖에 수용못해
부모가 돌볼수 없는 아이 96만명

"겨울이 지나가니 장마철이 걱정이에요. 작년에 비가 새던 주방 지붕을 수리하지 못했는데…." "주방 지붕이 뭐예요. 우린 공부방은 지붕에서 물이 줄줄 새요." "우리도 그래요." "지붕 새는 것 정도로 불평하지 맙시다."
지난달 26일 밤 서울에서 경남 함양군으로 가는 승합차 안에서 공부방 선생님 5명이 나누던 대화다.


사회복지공모금회가 지난해 12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국 공부방은 323개. 하지만 전문가들은 작년 조사에서 누락된 공부방을 합치면 400개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중 40%가 서울·경기 지역, 나머지가 지방에 있다. 이들 공부방에서 공부하는 어린이들은 대략 1만명.

우리 사회에서 공부방의 의미와 역할은 계측하지 못할 만큼 크다고 복지 전문가들은 말한다. 공부방은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이 공부하고 노는, 학원이자 가정 같은 곳. 저소득층 자녀들의 미래와 희망이 걸린 공동체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2002년 조사 자료를 보면, 공부방 어린이들 중 기초생활수급자(정부가 인정하는 극빈층) 비율은 22.5%, 일반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는 56.4%였다. 또 이들 어린이의 가정 형태는 편모 가정 12.6%, 편부 가정 11.9%, 조부모 가정 9.4%로 결손 가정이 33.9%에 달했다.

공부방이 수용하고 있는 대상이 대부분 어른들이 돌보지 못하는 어린이들이란 얘기다. 이태수 현도대 교수는 부모가 돌보지 않는 우리 사회 '방임(放任) 아동군'을 96만명으로 계산한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공부방과 같은 저소득층 어린이의 교육기관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가를 증명한다.

하지만 교육 환경은 중산층 이상 가정 자녀들이 다니는 학원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 교사 1명을 두고 있는 공부방은 전국 공부방의 52.5%. 이런 공부방을 이용하는 어린이수는 공부방 1곳당 23.8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매일 급식을 제공하는 공부방이 전체 공부방의 54.2%나 된다. 남의 건물에 들어가 전세나 월세를 지급하면서 빠듯하게 운영하는 공부방도 39%다. 2002년 공부방 1곳의 평균 예산은 1670만원. 이용 어린이 1명당 70만원꼴이다.

(특별취재팀) <조선일보>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이전글 :   사회복지지원 지원사업안내 - 아산재단
다음글 :   추경 전 예산의 집행은 가능한가?
리스트
게시물 수 : 1,44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441 정부,`공부방` 지원 대폭 늘린다(문화일보)   관리자 05.02.26 4,508
440 복지부, 9월 중에 24시간 통합복지콜센터 운영   관리자 05.02.26 4,140
439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연내 1천800명 확충   관리자 05.02.26 4,295
438 교구본사 노인복지시설 건립 확대(불교신문)   관리자 05.02.20 4,658
437 스스로 노인 인식 연령은 70세, 노후준비율 28.3%   관리자 05.02.17 4,043
436 종교계 '대안교육' 어디까지 왔나?(현대불교)   관리자 05.02.16 3,897
435 저출산의 재앙, 가족ㆍ여성정책 바꿔야 출산는다   관리자 05.02.14 4,289
434 서울시 사회복지관 종사자 기본급 4% 인상   관리자 05.02.14 4,276
433 특수교육기관도 종일반·방과후 학교 운영(연합뉴스)   관리자 05.02.03 4,539
432 "애낳으세요" 애타는 호소 인구늘리기 '올인' (한겨레)   관리자 05.01.21 3,561
<<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