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불교계에서 치매노인을 위한 전문요양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종합복지시설인 불교사회복지회(대표이사 지도스님)는 내년 4월 개관을 목표로 지난 7월6일 기존 복지회 사무실 부지에서 치매노인 전문요양시설인 '그린빌(Green-ville)' 착공식을 가졌다.
불교사회복지회가 운영하게 될 그린빌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노인전문요양시설로 지정돼 설립과 운영에 있어 국고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그린빌은 대지 420여평에 건평 400평으로 지하1층 지상2층으로 건립되며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노인 70명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햇빛 치매어르신 주간보호센터'를 현재 낮시간대에만 운영하고 있는 불교사회복지회는 내년에 그린빌을 개관하게 되면 보다 많은 치매노인들에게 전문 프로그램과 시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도스님은 "그린빌에는 병실, 목욕실, 진료실, 물리치료실, 미술, 음악, 조명 치료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수용형 시설이 아니라 치매노인이 다시 일반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거주형 시설로 건립해 운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불교사회복지회는 앞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넓은 마당, 물리치료실 등 다양한 시설을 공개하고, 치매노인을 둔 가족들에게는 치매관련 상담회와 스트레스 푸는 방법 교육 등을 가질 예정이다. (053)476-6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