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청년이 100m를 15초만에 달린다. 물론 스케이트보드도 능숙하게 탄다. 과연 이게 가능한 일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가능하다'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첨단 기능성 의족이 등장한 덕분이다.
장애인용 보장구를 생산해 온 ㈜서울의지는 19일 필요에 따라 발목 각도를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는 웰빙형 기능성 의족(사진)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다리를 절단한 장애인들도 '하면 된다'는 굳은 의지만 있으면 정상인 못지 않게 공을 차거나 달릴 수 있고,심지어 스케이트나 스노보드까지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의족은 운동화와 구두 중 어느 한가지만 착용이 가능했던 기존의 의족과 달리 원하는 신발을 마음대로 골라 신을 수 있다는 게 특징. 발목각도를 신발의 종류에 따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도록 특수장치를 부착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이 장치는 발목을 좌우 앞뒤 자유자재로 꺾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또 고급스러운 천연 알로에 성분이 첨가된 실리콘과 티타늄 소재를 사용,의족의 무게를 최대한 가볍게 해 좀 더 편한 일상생활과 함께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게 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서울의지 선동윤 대표는 "여성 장애인들이 자신있게 치마를 입을 수 있을 정도로 기능성 의족을 정교하게 만들었다"며 "무엇보다 다리를 절단한 장애인들이 정상인 못지 않게 큰 불편없이 공을 차거나 달리기를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여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