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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목마른 노년 "어디 일할 곳 없소?(부산일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9-03 조회수 4393
일자리 목마른 노년 "어디 일할 곳 없소?"
 
부산실버취업박람회 성황
3천700명 모집에 1만7천명 몰려
100개 부스 하루종일 구직인파

"70대 이상인 어르신도 이렇게 많이 오실 줄 몰랐습니다." 부산실버취업박람회 운영위원회 손광석 총괄팀장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몰려온 노인들을 보며 한 말이다.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린 2005 부산실버취업박람회에서 취업을 원하는 많은 어르신들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김경현기자 view@
부산지역 만 55세 이상 장·노년층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1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개막된 부산실버취업박람회는 총 3천700여명 모집에 이날 하루 동안만 1만7천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부산지역 16개 구·군과 관련기관 및 업체 등에서 설치한 100개의 부스는 일자리를 찾으려는 장·노년층들로 하루종일 북적였고 일부 업체에는 채용 예정인원의 20배가 넘는 구직자가 신청하기도 했다.

또 부스 없이 모집공고만 낸 126개 업체에 대해서도 구직자의 전화신청이 몰리자 10여개 업체들은 운영위원회 측에 "모집마감"됐음을 알려달라고 요청해 오기도 했다.

특히 이날 박람회에는 70세 이상 고령자 상당수가 취업하려는 의지를 보여 참가업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남녀 간병사,청소 및 식당 근무자 10명을 모집하는 부산시 노인전문제일병원 측은 6명이 나와 구직자의 이력서를 받고 간단한 면접을 보려고 했지만 구직자 200명 이상이 몰려드는 바람에 이력서만 받고 나중에 심사를 통해 개별 통보하기로 했다. 노인전문제일병원 관계자는 "간병사나 식당근무자 등은 일단 체력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나이와 이력 등을 참고해 취업자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유원 및 세차요원 100명을 모집하는 GS칼텍스에도 300명 이상이 구직신청을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구직을 신청한 어르신들을 자료로 축적해 뒀다가 필요할 때마다 채용할 예정"이라며 "특히 70세 이상 구직자가 상당히 많아 무척 놀랐다"고 밝혔다.

젊었을 때 각종 기계정비를 했다는 윤모(76·부산 중구 보수동) 할아버지는 "아직도 일할 힘이 충분히 남아있는데 퇴직 후 이렇게 할 일 없이 쉬는 것도 좋지 않다"며 마음에 드는 업체가 있어 구직신청을 했는데 업체 측에서는 내년 2월까지 기다리라고 한다며 밝게 웃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취업하려고 나왔다는 송모(69·부산 사하구 구평동) 할머니는 "음식 솜씨가 있기 때문에 업체나 병원 식당 등에서 일하고 싶다"며 "직장을 구해 가계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실버취업박람회에 노인들이 몰린 것은 부산지역 노인(65세 이상)이 28만7천여명에 달하지만 노인을 위한 취업알선은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찾아주기사업(올해 3천226개)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노년층의 구직 열기가 뜨겁자 취업박람회 운영위원회 측은 구직 신청자를 데이터 베이스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일자리가 생기면 적합한 노인에게 연결해 주는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또 현재는 단순노무직이나 관리직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통역 등 전문직종에 대해서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대한노인회 부산진구지회 전종배 센터장은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70세 이상 고령자들도 일할 수 있는 체력을 가진 분이 많다"며 "소득 없는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진정한 복지"라고 밝혔다.

부산일보 김종균기자 kjg11@busanilbo.com
/ 입력시간: 2005. 09.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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