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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복지관 소년소녀가장 50명에 美여행 선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5-28 조회수 4396
서울 성북구 길음사회복지관이 마련한 '희망체험' 프로그램으로 소년소녀가장 꿈 키워주기 프로젝트를 아시나요.'

서울 성북구의 길음사회종합복지관 운영자들은 올해 초부터 소년소녀 가장들이 일상의 삶에 부대껴 미래에 대한 큰 꿈을 가질 겨를이 없다는 점에 대해 고민해왔다.

'아이들은 꿈을 먹고 자라야 하는데 소년소녀 가장들은 경험이 제한된 만큼 꿈이 자라날 토양을 박탈당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고민이 그것이다.

논의 끝에 만든 것이 '희망 체험' 프로젝트. 소년소녀 가장 50명을 우선 선발해 6월 4일부터 7박8일간 미국을 방문, 견문을 넓히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하는 행사다. 많은 '어른'들이 길음사회복지관의 계획에 참여했다. 미국 항공사인 유나이티드에어라인 한국지점은 길음사회복지관의 제안을 받고 1억여원이 드는 항공료와 숙식비 등 모든 여행 경비를 전액 후원하겠다고 나섰다. 성북구청은 아이들의 여권과 비자 발급에 드는 비용을 지원했다.

복지관은 성북구 30개 동사무소의 사회복지사들로부터 추천받은 81명을 면담한 뒤 형편이 어렵지만 심리적으로 안정돼 있고 미국 방문에 대한 열망이 있는 아이들 50명을 뽑았다.

선발된 청소년 중에는 2년 전 어머니를 병으로 잃고 아버지가 말기 후두암으로 1년 전부터 입원해 있는 김소진양(12·성북초교 5년), 부모가 몇 년 전 가출해 성북구 돈암동 산동네의 판잣집에서 74세 할머니, 중학생인 오빠와 함께 살고 있는 정현미양(15·성신여중 2년) 등이 포함됐다. 또 1997년 외환위기 때 부모가 가출한 뒤 동생 진수군(13·장위초교 6년)과 단둘이 살고 있는 정진욱군(15·남대문중 2년)도 '희망 체험'을 하게 됐다.

평생 제주도 한번 가보지 못했던 아이들은 미국 여행을 앞두고 요즘 잠도 잘 이루지 못한다. 지난해 교내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1등을 했다는 진욱군은 미국에 가면 무엇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미국 사람들이 어떤 집에서 사는지 보고 싶다"고 했다. 현미는 "드라마 올인에 나왔던 그랜드캐니언을 본다는 생각에 잠이 잘 안 온다"고 수줍게 말했다.

아이들 한명한명을 여러 차례에 걸쳐 만났던 길음사회복지관의 이정예 사회복지사(28)는 "장래희망이 만화가인 소진이, 아나운서가 꿈인 진욱이 등이 이번 문화 체험을 갔다 온 뒤 또 어떤 꿈을 키울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희망체험단은 6월 4일 인천공항을 출발, 샌프란시스코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등을 여행하며 요세미티 국립공원, 그랜드캐니언, 디즈니랜드 등을 견학한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동아일보 5. 23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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