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치매에 걸린 노인을 소재로한 연극이 치매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 부설 치매지원센터는 7일 오후 "2009 치매 극복의 날(9월 21일)"을 기념해 남구 삼산동 근로자종합복지회관에서 치매에 대한 인식확산 및 효사상 고취를 위해 기념식과 연극 "새는 둥지에서 날갯짓을 배운다"를 공연했다.
이날 김용구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 상임부회장은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치매노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치매환자가 있는 가정의 경우 경제적.정신적 고통으로 가정이 해체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며 "치매는 더 이상 개인과 그 가족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강연과 세미나를 열어오던 것과 달리 치매노인 가정을 소재로 연극 "새는 둥지에서 날갯짓을 배운다" 공연을 열어 치매노인으로 인한 가족 갈등의 심각성과 치매가족들의 고충을 인식시키는데 한 몫을 했다.
연극은 부산용호종합사회복지관 햇빛연극단이 맡았으며, 이 연극단은 지역사회 소외된 계층의 문화공연의 기회 확산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제1회 부산시민연극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저력을 갖고 있다.
한편 치매 극복의 날 행사는 예방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인 치매에 대해 널리 알리고 홍보해 시민들이 건강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코자 매년 실시되고 있다.
기사입력 2009-10-07 16:24 gogo@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