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박은수)은 장애인공무원 채용시 면접관이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장애인의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한 매뉴얼을 발간·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매뉴얼은 국회, 대법원, 중앙인사위원회 등 공무원시험실시기관에서 장애인공무원 면접시 '장애'보다는 '능력'에 초점을 맞춰 면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장애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면접시 배려해야 할 사항 등을 삽화를 통해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면접시 유의사항으로 "업무는 어렵지 않을까요?"라는 식의 질문보다는 "업무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라는 긍정적 질문으로 바꾸고, 용어도 '정상인'보다는 '일반인 또는 비장애인', '장애자'보다는 '장애인', '절름발이'보다는 '지체장애인', '귀머거리'보다는 '청각장애인' 등을 사용해줄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의사소통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알아들은 척하지 말고 '천천히, 정중하게, 반복해서' 상대의 의사를 확인하고 신뢰감을 갖도록 응대할 것과, 장애인 수험생을 보고 수군거리거나 장애부위를 빤히 쳐다보는 일은 하지 말고, 시종일관 장애와 관련된 질문을 하지 말 것 등도 제시했다.
심경우 노동부 장애인고용팀장은 "지난 2003년 이후 정부부문 장애인고용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매뉴얼이 장애인고용 확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매뉴얼은 정부에서 활용을 구체화하고 민간기관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