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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지방의원 등용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6-14 조회수 3254
사회복지사들이 지방선거를 통해 대거 지역 정계에 진출했다.


사회복지사 "지방의원 등용문"
(중앙일보 발행일 2006-06-14)

5.3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진재광(한나라당.화성1)씨는 사회복지사다. 화성시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10월 출마를 결심했다. 자원봉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좀 더 활성화하고 싶어서였다. 함께 자원봉사를 해 온 주민들이 선거 과정에서 큰 힘이 됐다. 진씨는 "주민들과 부대끼면서 느낀 점들이 의정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사회복지사협회에 따르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당선자는 89명에 이른다. 2002년 당선자(38명)의 배가 넘는다. 사회복지학을 전공 중인 "예비 사회복지사"까지 합하면 당선자는 214명이다. 사회복지학과를 나오면 2급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받는다. 건설업체 종사자(179명), 공무원(122명), 약사.의사(25명)보다 많다. 전체 당선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5%로 무시할 수 없는 정치세력을 형성했다.

◆ 주민과 밀착한 업무가 강점=사회복지사(예비 사회복지사 포함) 488명이 출마해 44%가 당선했다. 주민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접하고, 서민의 어려운 점을 해결해 주면서 민심을 얻었기 때문이다.

성북구의회 의원으로 재선된 이미성씨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1등으로 당선한 열린우리당 소속 구의원이다. 이씨는 서울 성북구노인복지관 등에서 일했다. 이씨는 "노인들을 오랫동안 보살펴 왔기 때문에 경로당에 가면 때가 돼야 찾아오는 정치인과는 다르게 대접해 주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잔뼈가 굵었기 때문에 현실감 있는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표한 정책은 각 당의 관심을 끌었고, 조규영 가락사회복지관장은 이를 계기로 여당의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1번이 됐다. 조씨는 "사회복지사의 역할과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기쁘고 동시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회복지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당선자도 많다. 관악구 의원으로 당선된 김순미(한나라당)씨는 올해부터 연세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국회의원 보좌관을 하면서 민생 정치를 하려면 사회복지 공부가 필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효 대전시장 당선자, 송명호 평택시장 당선자 등도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가 있다.

◆ 책임도 무거워=정부는 2005년부터 장애인복지관.노인복지회관 등의 운영을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했다. 이종수(행정학) 연세대 교수는 "복지 문제에서 차지하는 지자체의 역할과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사회복지사가 대거 당선된 데는 기존 정치인과 일반 행정가 출신에 대한 거부감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송정부(사회복지학) 상지대 교수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며 "사회복지사의 복지가 아니라 주민의 복지를 우선하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기자 filic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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