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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부산일보]"우리도 동등한 친구 되고 싶어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8-13 조회수 3830
점점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청소년은 이제 우리 사회의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다문화 청소년과 대학생 "멘토"와의 만남 장면.


"우리도 동등한 친구 되고 싶어요"
■ 두가지 이상 문화권 성장 "다문화 청소년"
취학 인원만 7천명 … 폭발적인 증가세
차별적 대우로 열등감·부적응 문제 대두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는 것이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도 한국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는 것은 가장 힘듭니다. 처음엔 한국 음식의 냄새만 맡아도 속이 이상했지만 이제 웬만한 것은 거의 다 먹을 수 있는 지금, 사랑하는 몽골과 한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나의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6년전 몽골에서 어머니를 따라 한국에 온 17세 청소년 A군. 소위 "다문화" 청소년인 A군은 한국인의 유별한 "단일 민족" 의식과 남과 다른 문화에 대한 무의식적 차별로 적지않은 심적인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이처럼 최근 우리 사회는 북한 출신 청소년, 국제결혼 가정 등의 증가로 두 가지 이상의 문화권에 걸쳐 성장하고 생활하는 "다문화" 청소년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다. 다문화 청소년들에 대한 이해와 어울림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과제가 되고 있는 셈. 다문화 청소년들을 대하는 자세와 각종 프로그램을 알아본다.


# 점점 늘어나는 다문화 청소년

두 가지 이상의 문화권에서 성장한 다문화 청소년은 지난 10년간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탈북 청소년은 물론이고 외국인 근로자의 자녀, 동남아 지역과의 국제결혼 가정이 증가하면서 주위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국가청소년위원회 산하 "무지개청소년지원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다문화 가정의 취학인원은 약 7천명으로 2005년 10월말에 비해 6개월만에 무려 1천800여명이 급증했다. 부산에서도 올해 4월말 취학인원이 604명에 이를 정도로 증가세이다.

하지만 학교 미취학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경우까지 합하면 우리 사회의 다문화 청소년은 더욱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오는 2012년께는 이들 다문화 청소년이 16만5천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차별 아닌 동등한 친구로서 인정

17세 몽골 청소년처럼 얼굴과 피부색, 가난한 나라 출신 등 이유로 다문화 청소년들은 한국의 또래 집단에서 친구를 사귀기가 쉽지 않다.

이들은 어떤 특별한 차별적인 대우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청소년들과 같은 시각으로 봐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당연히 같은 또래의 한국 청소년들에게도 자신을 동등한 친구로서 대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이와 함께 자신의 문화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시각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의 경제적인 상태만을 고려, 열등한 시각으로 대하는 것은 다문화 청소년들로 하여금 그들의 부모 문화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도록 해 "자신을 사랑하는 힘"을 잃게 만들 수 있다는 것. 이는 다문화 청소년의 학교 생활 부적응, 다문화 가정의 위기로 이어져 결국 우리 사회의 부담이 될 수 있다.


# 적극적인 사회 연결 프로그램 절실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직 충분하지는 않지만 일선 사회복지 기관 등에서는 이를 조금씩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지역에서도 아시아공동체 학교, 외국인 이주여성센터, 청소년지원센터 등에서 한글교실, 컴퓨터교실, 자기이해 상담, 가족상담 등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부산진구 청소년지원센터가 "다문화 청소년의 올바른 진로지도를 위한 멘토링"을 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다문화 청소년의 가장 큰 고민인 진로문제와 개인적인 고민 등을 비슷한 연령대의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1대1 결연을 통해 우리 사회의 적응을 돕는다는 것. 또 필수적인 기초 학습과 문화이해를 비롯한 개인적인 관심사는 물론 미래 자신의 모습을 직접 영상으로 제작해보는 영상캠프, 지역 문화시설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진구 청소년지원센터 장문숙 국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더라도 대상자인 다문화 청소년들이 잘 모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애로"라며 "대부분 공개적인 장소에 선뜻 나서는 것을 여전히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곽명섭기자 kms01@busanilbo.com
download : 첨부파일다운다문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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