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차가워질수록 따뜻한 마음을 가진 많은 불자들은 나보다 더 어려운 주위의 이웃을 생각하게 되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서 후원을 하거나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다. 그것은 자신을 위한 복을 짓기 위해서나 각자의 마음에 발원하고 있는 일들이 성취되기를 기원하는 의미 보다는 불교대학이나 신행생활을 통하여 수행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는 순수한 보살행이어서 민간복지자원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회복지복지 현실에서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사회복지사업의 후원에 관련된 상담을 하다보면 일부의 경우이긴 하지만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신뢰나 사회복지현장의 생계보호체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을 직접 만나서 전해 주거나 개인명의의 통장에 입금을 시켜 주었으면 하는 의사를 나타낸다. 사회복지관에서는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주민으로서 법적으로는 보호자가 있지만 알콜 중독이나 질병 등으로 방치되어 있는 실질적인 소년소녀가장, 건강이 불편한 할머니와 손자를 포함하는 다양한 유형의 보호대상자에 대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호대상이라 함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하여 빈곤선 이하의 저소득 국민에게 국가가 생계․교육․의료․주거․자활 등에 필요한 경비를 주어 최소한의 기초생활을 제도적으로 보장해 주는 제도로서 2003년도의 경우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소득이 월102만원이하인 경우가 해당되는데 보호대상가구는 현금급여기준에서 해당가구의 소득을 차감한 금액을 매월 생계비 및 주거비로 현금으로 지급 받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후원자의 경우 평소 익숙한 용어인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에 한정하여 직접 후원을 원할 경우 충분하고 여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원이 중복되는 경우도 발생되어 필요한 보호대상자에게 적합한 지원을 제공 해 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어떤 경로로 어느 정도의 금액이 어느 기간 동안 후원되고 있으며, 후원금이 후원자의 뜻에 맞게 사용되고 있는지, 나아가서는 후원금이 보호대상자에게 힘이 되는지 아니면 오히려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후원이나 지원에 의지하게 되는 복지병이 걸리지 않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전문가인 사회복지사에 의해 사례별로 관리되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사회복지관에서는 지역사회내의 보호대상자 외에 수급자가 아닌 자로서 실제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미만에 해당하는 자인 '차상위계층'과 자활에 필요한 사업에 참가할 것을 조건으로 생계급여를 지급 받는 '조건부수급자' 등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수년 동안 사례관리를 통한 자료를 가지고 있으므로 후원과 자원봉사의 원력이 세운 경우 사회복지사와 상담을 한 후 인연이 닿는 후원자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2000년을 기준으로 도시가구 11%가 절대 빈곤한 계층이며, 핵가족화와 실직자수 증가로 절대적 빈곤율이 1997년 외환위기 이전 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진 현실과 100만 달러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국내 자산가 수가 2002년에 55000명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또 하나의 현실을 메워줄 수 있는 대안은 불자로서 상구보리하화중생의 원력으로 보살행의 실천을 통하여 바람직한 후원과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