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아세요』] 배울 게 더 많은 독서봉사 [중앙일보 2006-07-05 06:21 / 김남중]
부산 개금고 3학년 김재영군은 지난 겨울방학 때 개금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 맞벌이 부부의 미취학 자녀들에게 "아기돼지 삼형제"등의 책을 읽어주는 독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부산국제고 2학년 이성인군은 치매노인 보호시설을 방문해 할머니.할아버지들께 "마당깊은 집" 같은 책을 읽어드렸고요. 김군과 이군은 봉사활동 후 학교에 제출한 소감문에서 "배운 게 더 많았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썼다고 합니다.
요즘 방학을 앞두고 중.고생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아이가 방학 중에 어떤 봉사활동을 해야 할지 고민이 적잖다고 합니다. 아까운 시간을 들여 하는 것인데 이왕이면 시간 때우기식이 아니라 아이한테도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이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죠.
이런 점에서 부산시교육청이 시행중인 독서 봉사활동은 좋은 모델인 것 같습니다.학생 스스로 책도 읽고 참된 봉사정신도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지요. 이번 여름방학의 경우 10일까지 종합사회복지관, 종합병원, 공.사립 유치원 등 봉사활동 대상 기관이 정해지면 22일부터 학생들의 봉사활동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런 독서봉사활동은 아직은 부산에서만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지역에도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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