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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 함께 가는 길] 경제위기시대 복지관 활용하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5-31 조회수 3371
[함께 가는 길] 경제위기시대 복지관 활용하자

지난달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을 통해 각 가정에 웃음꽃이 만발해야 할 시기였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 탓인지 아무리 귀 기울여봐도 행복에 가득 찬 웃음소리가 집 밖으로 새어나오지는 않았다.

신록이 짙어가는 요즘 산마다 등산객이 넘쳐나고 있다. 그런데 등산복이나 등산화를 신지 않고 양복에 구두 차림을 한 등산객이 눈에 많이 띤다고 한다. 직장에서 해고를 당했지만 차마 가족에게 실직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아침마다 양복을 빼입고 집 밖으로 떠도는 가장들의 세태가 눈물겹도록 안타깝다.

가장은 경제적 역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한 가정을 지키는 대들보요, 사회를 구성하고 이끌어 가는 가장 기본이다. 이러한 가장들이 요즘 가족들로부터 외면당함은 물론 이루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다 못해 가족동반 자살까지 서슴지 않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가장이 무너지면 가정이 무너지고 가정이 무너지면 결국 국가에 엄청난 위기를 몰고 온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에 엄청난 가족이 부서지고 해체되는 슬픔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그로 인해 파생되었던 여러 가지 문제들은 또 얼마나 우리를 아프게 했던가. 가정의 위기가 이렇듯 심각하지만 뾰족한 대비책을 내놓지 못하는 정부가 답답하고 원망스러울 뿐이다.

최근 전국의 411개 사회복지관 1만여 명의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2의 경제위기를 맞이한 현 상황으로 파생된 위기 가정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대비책을 논하는 기회가 있었다. 여기서 태스크포스팀(TFT) 성격의 "위기가족지원단"을 설치해 실직이나 도산에 따른 생존권 위협, 가족해체 등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IMF 때 긴급구호 서비스 기능을 목적으로 "희망의 집"을 운영해 실직자와 노숙인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해결했던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특히 복지정보 소외계층, 신 빈곤층 등 제도권 사회복지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된 차상위 내지 차차 상위 계층 1만 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사회서비스를 제공하자는데 뜻이 모였다. 복지 사각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가족해체 예방을 위해 노력하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다짐한 것이다.

민간사회복지영역의 최대 조직인 사회복지관은 평소에도 정부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아동, 여성, 장애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실직, 노숙인, 일자리창출, 결식아동 지원 등 국가와 지역의 어려움을 없애는데 최 일선에서 활동해 왔다. 지역사회 곳곳에 설치된 사회복지관들은 국민의 피 같은 세금과 뜻있는 소중한 사람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역할 또한 지역사회 문제들을 예방하고 해결해 나가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 100년간 사회복지관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와 인간의 존엄성 확보, 지역사회 공동체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답답한 마음과 여러 가지 문제를 가까이 있는 사회복지관을 찾아 의논하고 해결책을 찾아볼 것을 권유한다. 복지관은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춘성 용호사회복지관 관장

200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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